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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공간 전면 재배치 작업을 마무리한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광호)이 이번에는 센터 4곳을 새로 만드는 변화를 꾀한다.
최근 의료진의 “해보자, 할 수 있다”는 고무된 분위기와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병원”을 만들려는 재단의 의지가 맞물리면서 병원을 보다 효율적인 공간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가시화 되고 있다.
27일 병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 간센터와 췌장/담도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기존 어깨질환센터를 관절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서울 서부지역 최초로 수면센터를 설립한다. 이를 위해 TFT(태스크포스팀)도 구성됐다.
간암의 경우 수술보다는 고주파열치료(RFA) 등을 통한 비침습적인 시술을 하는 사례가 많아졌으며, 성적도 좋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수술사망률 평가에서 간암은 연간 수술건수 10건 미만으로 등급판정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초 간센터 설립은 마곡에 예정된 새 병원 설립과 같이 시작하려 했지만, 의료진과 재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작은 규모나마 가동에 들어갔을 경우 새 병원에 안착하기 쉬울 것이라는 전망도 뒷받침 됐다.
병원은 센터 설립과 함께 간이식팀을 가동할 예정이다. ‘간이식이 돼야 간센터가 산다’는 의료진의 생각을 반영, 내년 봄 본격 운영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어깨질환센터는 고관절과 무릎까지 다루는 관절센터로 확장한다. 관절은 전문병원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지만 다양한 임상과가 모여 있는 대학병원의 장점을 살려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 의료진들이 협진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 서부지역 최초로 수면센터도 설립된다. 서울대학병원 수면의학센터를 필두로 현재 전국 80여개 대학병원에서 수면클리닉을 두고 있지만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과 의료진이 참여한 센터는 많지 않다. 이곳에서는 불면증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후군,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을 다루게 된다.
외래공간 재배치를 마무리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4곳 센터를 새로 만드는 작업에 돌입한 것은 의료진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재단이 작년 마곡지구 의료부지 공개입찰에 성공하면서 새 병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의료진은 2016년 새 병원 건립과 함께 연구중심병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이곳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타 병원으로 이직을 고려하는 의료진이 감소했으며, 인턴, 레지던트 지원율도 크게 높아졌다.
병원 관계자는 “국가 발주사업 수주 및 임상 성과 등으로 재단, 의료진 모두 병원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다”면서 “달라진 원내 분위기, 대내외적인 평가 상승 등은 병원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