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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전체 외래 환자 수는 2.5배 증가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 환자는 제자리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 의료환경이 개원가에 불리하다며 정책 개선을 호소하는 개원의들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전국 8956개 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와 지난 20년간 9차례 수행한 결과를 비교한 ‘2010년도 환자조사 심층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일 평균 외래 환자는 1990년 107만4000명에서 2010년에는 269만3000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이들 중 종합병원은 증가세가 가장 컸지만 의원은 20년째 제자리를 지켜 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1990년 494명이던 종합병원 1일 평균 환자 수는 2010년 1056명으로 두 배가 넘었다. 한의원도 1990년 9.8명에서 2010년 24.5명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증가세에 따라 종합병원이 전체 외래환자를 보는 비중도 10.4%에서 12.3%로 증가했다.
반면 전체 외래환자의 약 75%를 진료하는 의원급은 20년째 하루에 보는 환자 수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다.
의원급은 1990년에 하루에 보는 환자가 63.1명 1992년 56명이었으나 2010년에도 56.6명에 그쳤다. 치과의원 역시 1990년 20.6명에서 2010년 15.6명으로 줄었다.
병원 급은 1990년 136명에서 2010년 95명으로 약 30% 줄었고 치과병원은 209명에서 86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보건소ㆍ보건지소ㆍ보건진료소 등 공중보건기관도 1일 외래환자가 소폭 증가ㆍ감소하는 등 보합세를 보였다.
보건소와 보건진료소는 1990년 각각 89.2명과 9.8명에서 2010년 109.3명과 12.2명으로 증가했지만 보건지소는 29.1명에서 15.5명으로 줄었다.
연구진은 “지난 20여년간 의료기관 수는 2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진료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의원의 1일 평균환자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종합병원 환자수가 계속 증가했다”며 종합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이런 현상이 환자에게 충분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국민의료비를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며 “지역 의료기관이 종합병원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지역화, 전문성 강화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