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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김광호·중외 이경하·한미 이관순 대표 각오
[기획 하]약가인하 난국 타개책 꺼내든 제약계 CEO들
[ 2012년 07월 19일 18시 28분 ]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이사 사장

 

Q. R&D와 제약사의 성장관계 어떻게 보는가
A. 제약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약이 계속적으로 나와야한다. 그러기 위해 R&D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보령제약이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지속적인 R&D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약 발매 후 Evidence 확보 및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R&D도 고려할 부분이다. 글로벌 제약사는 초기 개발 뿐 아니라 추가임상 등 사후 R&D에 대한 투자가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 제약사들이 아직 여력이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Q. 개발 중인 또 다른 신약이 있는지
A. 카나브의 제품력을 확대하고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카나브 이뇨복합제의 경우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2013년 출시 가능할 예정이다. 카나브 CCB 복합제도 2014년 발매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개발을 위해 현재 후보물질을 선정, 전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항암제 분야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항체 치료제와 융합단백질 치료제 등 물질 선정 완료 단계에 있는 것이 많아 기대가 크다

 

Q. 향후 R&D 투자 계획은
A. 카나브가 본격적으로 매출 성과를 내면, 회사 매출액 대비 R&D 비율을 20%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카나브 Evidence 확보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추가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부분과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을 계획이다.

 

Q. R&D 외에 다른 타개책이 있다면
A. 신제품을 확대하고 OTC와 건강기능성식품군을 강화해 신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우선 6개 신제품(First Generic)을 개발하고 항우울제 ‘부스파’와 암환자 식욕촉진제 ‘메게이스’의 Brand Development를 통해 대형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OTC 분야는 ‘겔포스’ 리뉴얼(Renewal)로 효능 효과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발매한 기미치료제 ‘트란시노’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이외 해외에서 추가적으로 대형 제품도 도입할 계획이다. 계속 성장해가는 예방의약품 시장을 겨냥해 건강기능성식품도 강화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보강, 새로운 시창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JW중외제약 이경하 부회장

 

            

Q. 약가인하 난국타개책이 있다면
A. 혁신신약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현재까지 해오던 이러한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위기 극복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표적항암제 ‘Wnt’ 프로젝트와 같은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Q.주력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
A. 현재 필수의약품 공급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중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우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퇴장방지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정된 641개 품목 중 110개를 생산하고 있는데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밖에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와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 등 오리지널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R&D 분야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혁신신약 분야에 뛰어들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표적항암제 Wnt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지난해 미국의 MD앤더슨, 프레드허친슨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시작했다. 국내 임상 역시 시작한 상태다. 이르면 올해 임상1상 완료를 기대, 이후 2상을 거쳐 2016년 신약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밖에 C&C 신약연구소에서 개발한 통풍치료제도 로슈그룹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빠르면 올해 말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것이다.

 

Q.향후 R&D 투자 계획
A. 회사는 10여 년 전부터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위해 ‘테크놀로지 플랫폼’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통해 Wnt가 탄생한 것이며 다른 제약사들이 Wnt와 비슷한 약을 개발하려면 JW중외제약의 기반기술 없이는 어려울 정도가 됐다. 회사는 현재 Wnt 분야에서 컴파운드 라이브러리(Compound library)를 4만7000여개 가량 확보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 역시 광범위하게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한 번도 도전하지 못한 분야를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됐다.

 

Q.금년 6월 새 사옥으로의 이전
A. 그 동안 서울 신대방동, 가산동, 경기도 화성 등지에 분산돼 있던 계열사들이 6월 초 서초동 한 곳으로 모이게 됐다. 주목할 점은 경기도 화성시(신약연구센터)와 가산동(CMC연구센터)에 위치해 있었던 연구센터가 함께 본사로 입주하게 된 것이다. 본사에 R&D 기능이 추가됐다. 연구소의 서울 입성은 제약산업에서 흔치않은 일이다. 연구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지방에 위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실제 연구를 담당해야 하는 연구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서울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내린 조치다. 지방 소재 연구소를 서울 강남권인 서초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신약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볼 수 있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이사 사장

 

Q.한미만의 난국 타개책은
A. 지난 4월 단행된 일괄 약가인하 조치에 따라 제약업계 전체가 매출 부진 및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내수시장을 강화하고, R&D에 바탕을 둔 글로벌 정책으로 신 시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초 발매한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치료제인 ‘몬테잘’과 기침·가래약 ‘펠라움’ 등 신제품들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중이다.
또 최근 출시한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정’은 경제적인 약값과 50mg 중심의 합리적인 마케팅 정책으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과 달리 24정 단위 포장을 채택함으로써 차별화에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 같은 신제품 강화 정책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6월 발매 3주년을 맞은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비롯해 ‘뉴바스트’, ‘심바스트CR’ 등 약가인하 대상이 아닌 개량신약들의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라는 제약업계 전반의 고민이 있지만,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R&D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정부기관이나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R&D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속도는 극대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표적항암제 HM781-36B(Pan-Her Inhibitor) 및 비만성 당뇨치료 신약은 정부와, 경구용 항암신약 및 호중구감소증치료제(LAPS-GCSF)는 미국 제약회사(카이넥스 및 스펙트럼)와 각각 제휴함으로써, 막대한 임상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신약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Q. 주력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A. 현재 지속형 바이오신약과 표적 및 경구용 항암신약 그리고 비만치료 천연물신약 등을 포함해 총 12건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이 중 7건은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의 단점인 짧은 약효 지속시간을 최대 월 1회까지 늘려주는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기반으로, 회사는 당뇨병치료제(LAPS-Exendin)와 인성장호르몬(LAPS-hGH), 호중구감소증치료제(LAPS-GCSF), C형간염치료제(LAPS-INFα) 등의 바이오 신약을 개발 중이다. 또 앞서 언급한 카이넥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다중표적항암제(KX01)와 경구용항암신약(오락솔·오라테칸)과 임상2상 비용 전액을 정부로부터 투자받은 HM781-36B를 비롯해 EGFR 변이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HM61713 등 2건의 표적항암제도 개발 중에 있다.
 
Q. 향후 R&D 투자 계획
A.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15%에 육박하는 비용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2011년 한 해 동안 전체 매출의 13.9%인 840억원(연결재무재표 기준)을 R&D에 투입한 바 있다. 올해도 매출액 대비 15%선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장기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Q. 약가인하 시대 각오
A. 한미약품은 누구 보다 앞장서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데 열중해 왔다. 물론 그 과정에서 영광도 있었고 위기도 겪었다. 제약업계 전체가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R&D 역량을 쌓아온 기업들은 충분히 이를 극복할 저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 맨 앞줄에 한미약품이 있다고 자부한다. 의사 선생님들께서 자랑스러워 할 최초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으로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겠다.


휴온스 윤성태 대표이사 부회장

      

 

Q. 회사의 성장동력원과 향후 주력할 제품이 있다면
A. 휴온스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치과용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대표적 웰빙의약품인 다이어트 치료제 살사라진과 알룬정, 손이 베일 염려가 없는 플라스틱 주사제 등 여러 제품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성장동력은 지난 2009년 cGMP급의 제천 신공장을 완공했다는 것이다. 제천 신공장은 수출과 수탁사업이 성장, 2009년 44억 원 수준이던 수탁생산 매출이 지난해 60여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93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80만불의 수출 실적도 향후 미국 FDA 승인 취득을 통해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 600억원 하던 시절, 513억원 이상을 투자했기 때문에 주변의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대형 공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제천 신공장이 있었기에 지난해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수 있었고 연 매출 1000억 달성과 ‘천억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012년 회사가 새롭게 힘을 싣고 있는 제품은 비만치료제 살사라진의 신화를 이어갈 ‘알룬정’과 자회사 휴메딕스에서 생산하는 고분자 히알루론산 활용 필러 ‘엘라비에 딥라인’ 그리고 ‘멀티메조 인젝터 더마샤인’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알룬정은 천연 갈조류에서 채취한 식이섬유 알긴산을 주성분으로 섭취 시 위 내에서 수분을 흡수하면서 팽창해 포만감을 유도하는 제품이다. 체중감량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식이섬유 의약품으로 식약청 승인을 완료했다.
 
Q.R&D 투자 현황 및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A. 매년 매출액 대비 5% 내외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해 신약개발 능력도 겸비한 제약회사로 변화하고 있다. 휴온스 신약개발의 특징은 대학교에서 교수들이 수년간 연구한 과제에 대한 기술제휴 및 정부기관 과제를 이용해 국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용 대비 많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천연물 유래물질을 이용한 신약으로 부작용이 적은 것이 그 특징이다. 현재 천연물유래 신약과제로는 파킨슨질환, 뇌졸중, 패혈증, 지방간, 여드름 치료제 등이 있고, 펩타이드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인 욕창, 상처치료제도 개발 중에 있다. 2013년 이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2011년 6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사업인 ‘질환중심 글로벌 신약후보물질 개발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뇌졸중 치료제를 추가로 연구하고 있다. 이중 천연봉독 성분으로 만든 파킨슨질환 치료제 ‘HP-05(가칭)’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에서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치료제 HP-05는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피로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늦어도 2013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첫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휴온스의 신약 연구개발 능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여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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