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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의사들로서는 상당히 당황스럽고 불쾌할 따름이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의협 게시판을 통해 2010년 발생한 대구 지역 모 대학병원의 백혈병 소아 사망사례를 전공의 실수에 의한 의료사고로 인정하고 모금운동을 펼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과 관련, 대구시의사회 김종서 회장은 지역 의사회 내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김종서 회장[사진]은 31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재판 중에 있는 상황인데 왈가왈부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전공의 실수인지, 아닌지는 법정에서 가려져야 하는 사실 관계를 노환규 회장이 미리 판단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종서 회장은 "이 사건이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를 단정짓는다는 것은 노환규 회장이 보는 관점일 뿐"이라면서 "법원 판결 이후에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김종서 회장은 "무엇보다 현재 회원이기도 한 해당 대학병원과 전공의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이번 사건에 대한 양측의 주장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꼭 대구 지역 회원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떠한 회원이라도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의사회의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회원을 아우르는 조직이라면 이번 일에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김종서 회장은 "의료분쟁조정법, 만성질환관리제, 포괄수가제 등 의료계를 압박하는 정책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점이어서 의협과 함께 전국 시도의사회도 함께 호흡을 하며 정부 정책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모금활동 발언에 대해 더욱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전공의와 대학병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로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는 신중히 판단해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