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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파업 전야제 장소를 두고 산별교섭 성사를 위한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 2010년 보건의료노조의 집중 파업으로 며칠간 몸살을 앓았던 고대의료원도 악몽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보건의료노조 및 민주노총 총 파업 전야제 대상으로 고대안암병원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유지현 위원장은 9일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가 고대안암병원 로비에서 개최한 ‘전 조합원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사진]
보건의료노조는 21일부터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이어 28일 파업 전야제를 갖고 29일부터 투표 여부에 따라 파업에 돌입한다.
현재 전야제 장소로 이대의료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대의료원 서현숙 의료원장이 사립대학교의료원장 협의회 회장이며 보건의료노조도 이대의료원에서 산별대각선교섭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화의료원 지부는 28일 오후 5시 30분 로비에서 전야제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유지현 위원장은 “고대 병원 뿐 아니라 이대, 경희대 등 모두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산별교섭에 참석할 경우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략적으로 선택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고대의료원서도 파업 전야제가 강행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게 됐다. 매번 파행으로 끝남에도 불구하고 산별교섭에 일단 참여하고는 있는 이화의료원과 달리 고대의료원 경우 참여 요청 공문과 거부 공문만을 주고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0년 파업 때 노조가 요구했던 인력 보충, 비정규직 대책 마련 등이 여전히 시각차가 커 대립의 불씨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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