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고(故) 이종욱(전 WHO 사무총장, 서울의대 졸) 박사의 선구자 정신을 계승, 글로벌리더의 자질과 안목을 키우고 교육, 국제 의료문제에 대한 선도적 역할에 나선다.
서울의대 이종구 교수[사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후진국에 대한 의료 공여국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목적으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를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소는 보건의료인 교육을 위한 지역교육개발센터(Regional Education Development Center for health professions)를 서울의대에 지정,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이던 지난 1975년 서울의대 의학교육연수원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구 사무소에 의해 국가적 차원의 의료인력 교수개발센터로 지정받은 바 있다.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서태평양지구의 초창기 의학교육 개척자들은 서태평양지구 의료인력 교수개발센터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곳은 설립 이래 현재까지 연인원 1만2000명 이상의 의학분야 교수를 교육, 우리나라 의학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최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구는 개발도상국 의료인력 교수개발센터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 지난 2010년 5월경부터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국가 차원의 의료인력교육개발센터를 설립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울의대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구는 이제 의료선진국이자 OECD 회원국인 한국이 공여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울의대를 서태평양지구 의료인력교육개발센터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서울의대 의학교육연수원 부원장 신좌섭 교수 등은 지난 2년여간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국가 의료인력교육개발센터 설립 및 교육훈련을 위한 각종 사업에 참여해온 바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초대 소장을 맡은 이종구 교수는 “고(故) 이종욱 박사의 이름을 딴 이곳 센터는 이전부터 개별 교수와 교실 차원에서 진행돼 오던 다양한 국제보건 의료활동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발전 방향을 전했다.
실제 대학전체의 역량을 모은 기획활동을 수립해 국제보건의료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와 국제기구를 도와 개발도상국의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한 의료기술과 관련지식을 해당국가 의료인들이 익히고 표준화해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종구 교수는 “개발도상국의 어려운 의료여건에 놓여있는 국민들을 돕는 방법으로서, 해당국가 의료인들과 정부의 보건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국가에 의료시스템이 강화시켜 우리가 이전에 다른 나라에서 받았던 도움을 갚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대학이 적극 나서서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종구 교수는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부국으로 도약한 우리의 산 경험은 의료 후진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센터는 국제보건의료의 연구, 교육,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13일 오후 4시 본관 3층 대강당에서는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식 및 반기문 UN사무총장 특별강연 ‘의대생이여, 세계를 치료하라’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