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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와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또 한번 충돌할 조짐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최근 의협이 한 일간지 전면공고[사진]를 통해 건보공단을 비방한 이후 후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건보공단 노조는 노환규 회장을 상대로 이번주 내 고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의협 앞마당에서 집회까지 예고, 맞불을 놓겠다는 형국이다.
28일 건보공단 사보노조 관계자는 “당초 오늘(27일)부터 의협에서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일단 순연키로 했다”면서 “내부 논의 결과, 31일부터 집회를 통해 명예를 훼손한 부분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사보노조와 직장노조에 따르면 양대 노조 현직 간부 20여 명이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며 피켓 등을 통해 의협의 부당한 행위를 적극 알리겠다는 설명이다.
사실 포괄수가제 시행 과정에서 급작스럽게 점화된 의협과 건보공단의 논쟁은 사그라들기는 커녕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의협은 한 일간지 전면광고에서 직원들 연봉이 평균 5,607만원이며 또 전체 직원의 81%가 간부급으로 기형적 가분수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지적했다. 1년 동안 쓰는 1조388억원의 관리운영비와 최근 31개 사옥과 연수원을 짓는데 들어간 1956억원의 비용도 공개하면서 양측 대립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내달 20일까지 경찰에 집회 신고를 신청한 상태다. 일간지 광고 후 전국의 직원들이 국민으로부터 질책을 듣고 있다”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을 유포한 의협에 굉장히 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지사 현장에서는 힘들게 보험료를 징수하는 직원들이 대다수인데 이번 의협 광고로 인해 일반 국민들이 '우리가 내는 보험료가 허투루 쓰이는 것이 아니냐'는 민원을 쏟아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