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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희의료원 노조가 총파업 전야제를 벌이고 있다. |
이화의료원 파업이 장기전에 돌입한 가운데 경희의료원도 오는 21일 파업을 예고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파업이 시작된다면 지난 2002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지부장 조은숙)는 17일 지난 14일까지 치러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79.3%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합원 1474명 중 1046명이 참여해 79.3%인 830명이 찬성했고 20.4%인 216명이 반대, 3명이 무효표를 던졌다.
경희의료원지부는 오는 20일 전야제를 갖고 이날 최후 조정이 결렬될 경우 21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5일 파업조정신청을 접수한 경희의료원 지부는 임금 8.7% 인상 등 산별중앙협약 내용과 함께 인사제도, 근로조건 등을 요구안으로 내놓고 의료원과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됐다. 경희의료원 노조관계자는 “근로조건, 인사문제 등은 지난 10년간 유야무야돼 왔다”며 더 이상 파업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산별중앙협약에 명시된 사립대병원법,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안 등이 경희의료원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산별협약 수용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중앙협약 수용을 목표로 전국 주요 사립ㆍ국립대병원에서 릴레이 파업을 열 계획이다.
이미 파업을 시작한 이화의료원과 파업조정이 진행 중인 경희의료원에 이어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광주기독병원 등도 지난 10일 파업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어 전북대병원, 한양대병원 등도 파업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