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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 가족대회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집행부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 행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사들에게 근래 이슈가 되는 정부 의료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다.
경기도 용인시 한 개원의는 “의사라는 집단이 이제까지 단합된 모습을 제대로 보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이런 기회를 통해 의사들의 단합된 힘을 보이고자 참석했다”며 “노환규 회장 집행부가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사들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에 대해 그는 “사실 우리의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공부한 시간이 굉장히 길다. 다른 것에 여력을 쏟을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의사 집단이 오히려 순진한 집단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양천구서 개원하고 있다는 의사 역시 “정부와 언론의 마녀사냥 식 접근 방법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흥분을감추지 못했다.
그는 또 “의사의 높은 도덕성 요구는 이해하지만 개개인의 잘못을 모두에게 적용시켜 한꺼번에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은 오히려 평등권에 어긋난다고 본다. 우리도 국민임을 알아 달라”고 호소했다.
정부 정책에 관해서는 모두가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가 무조건 저수가를 포함 가격 통제로만 의료계를 움직이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고, 심평원 정책에 맞춘 진료는 국민을 위한 진료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날 행사장에 접한 의사들은 “가족들에게 우리의 일과 단결력을 보여주고 싶어 참석했다”, “그동안 의료계 현실이 답답했는데 노환규 회장의 적극적 행보에 감동받아 나왔다”는 취지의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쓴 소리도 있었다. 행사 취지는 좋으나 실무적인 일을 하는데 이 행사가 어떤 의의가 있냐는 반문이었다.
서울시 마포구 개원의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회원들에게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기 위해 참석했는데 오늘 행사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생각보다 참석률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김포시 한 참석자는 “솔직히 이번 행사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하며 “이 행사가 정말 하나 된 의사회를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12월 대통령 선거 때문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사 권익을 위한 것인지 뚜렷한 목적이 없어 보인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