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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 5명이 서울아산병원에서 무료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7월 의료봉사 차 캄보디아를 방문한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김영휘 교수는 상황이 위급한 어린이 5명을 국내로 초청했다. 어린이들은 폐동맥협착, 심실중격결손, 팔로4징후 등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이들 가정의 한 달 수입은 고작 80불 남짓. 약 4000~5000불이 드는 수술비용은 엄두도 내지 못했고 심지어 약 처방까지 제대로 받지 못했다.
심장수술을 하는 병원이 단 한 곳에 불과한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사정도 어린이들의 병이 방치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8일 국내 입국 후 서울아산병원에 바로 입원한 어린이들은 병원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 박천수 교수로부터 성공적으로 심장 수술을 받았다. 이 중 4명은 오는 22일 퇴원해 캄보디아로 귀국한다.
초청된 어린이 중 1명은 당초 방실중격결손증 심장병을 앓고 있었지만, 정밀검사 결과 기능적 단심실과 폐정맥환류이상의 복잡한 심장 기형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수술이 진행됐고, 일주일 후 퇴원할 예정이다.
심장병 수술비를 포함한 치료비는 서울아산병원과 한국심장재단이 지원한다.
한 어린이의 어머니는 “지난 10년 가까이 수술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기회를 주신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영휘 교수는 6년 째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동남아시아에서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해왔다.
김 교수는 “가난과 빈곤,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치료 받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매우 많다”며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은 수술 시기를 놓치는 등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장병 환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현지 치료가 가능하도록 수술시설 지원과 현지 의료인 교육 등 근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