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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8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걸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남주현[사진])는 24일 우리나라 여성 6만775명을 조사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부인종양학회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8~79세 여성 6만775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34.2%인 2만787명이 HPV에 감염돼 있었다.
특히 자궁경부암 등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고위험 HPV에 감염된 경우도 전체 17.5%인 1만628명이나 됐다. 나머지 1만159명은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HPV에 감염돼 있었다.
연령별로는 18세에서 29세 조사자 중 약 50%가 감염돼 가장 많았고 40~49세가 30.7%로 가장 적었다.
감염율이 높음에 따라 발병율도 높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조발생률은 14.5건으로 동아시아 평균 11.9건보다 높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2012년 기준 14.7% 수준이다. 타국 경우 국가가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나라들은 접종률이 미국 53%, 영국은 75%, 호주는 80%다.
부인종양학회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제1회 HVP 예방캠페인을 개최하고 백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찬주 이사는 “HPV 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질암, 생식기사마귀 등 다른 질병과 남성에게도 성기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백신이 나와 있는데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자궁경부암 외 다른 병들까지 모두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산부인과 또는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암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주현 회장은 “HPV는 매우 흔하고 쉽게 전염되며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사마귀 같은 질환으로 발전한다”며 “성경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더 어릴 때부터 HPV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성교육 및 정기검진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