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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다국적제약사 대형품목 7개를 차례로 들여오면서 막강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온 유한양행이 바이오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약가인하 시대 위기 탈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유한양행은 금년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와 항응고제 ‘프라닥사’ ,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길리어드사의 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등과 공동 마케팅 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 길리어드의 에이즈치료제 ‘트루바다’, 베링거인겔하임 고혈압 치료제 ‘미카르디스’, 릴리 당뇨병 치료제 ‘휴물린’ 등도 유한양행의 영업 손을 타게 됐다.
이는 내년 본격적인 약가인하에 따라 오리지널 제품들이 제네릭 약가와 동일해지면서 오리지널 입김이 더욱 세질 것을 염두에 둔 매출 만회 방침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약가인하 시대에 따른 또 하나의 비책으로 유한은 ‘바이오’를 택했다. 특히 현금 보유를 많이 해온 탓에 국내 기업 인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소문은 일부 현실이 돼가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유한양행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296억원을 투자해 국내 제약사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9%를 인수했다. 따라서 향후 한올의 신제품과 유한의 마케팅력에 대한 합작품 탄생을 예상케 한다.
한올은 그 동안 C형 간염치료제 등 굵직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유한양행은 같은 달 바이오 전문 회사 테라젠이텍스 주식 250만여 주를 20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하면서 테라젠이텍스의 3대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분야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 발판이 마련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유한양행의 내년 매출액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가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유한양행 매출액을 7720억원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약 20% 증가한 9200억 대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외자사 대형품목들을 들여오면서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고 바이오 투자도 아끼지 않아 제품 파이프라인을 더욱 견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는 출시 4~5개월 만에 DPP-4 저해제 시장 2위에 오르는 등 유한은 막강 영업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유한의 마케팅력을 얻게 된 다른 외자사 제품들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