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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부족해 국가암검진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이 8년 새 4배가량 증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건강하다는 이유로 암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은 같은 기간 대폭 감소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국민 인식은 높아졌지만, 시간 부족으로 암검진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국립암센터가 여론조사기간 메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9일까지 국내 성인남녀 414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진행한 '2012년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 올해 암검진 미수검의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하기 때문에'였다.
이어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와 '검사과정 힘듦',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이유가 뒤를 이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경제적 여유가 없다', '검사과정이 힘듦', '암 발견의 두려움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높아졌고, 젊은 연령층일수록 '건강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2004년~2012년 미수검 이유 추이를 보면, '건강하기 때문에' 암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2004년 71.2%였던 것이 매년 지속해서 감소해 2012년에는 40.3%로 30.9%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암검진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2004년 6.8%이던 것이 2012년에는 27.2%로 4배가량 급증했다.
대장·간암 수검률 저조
올해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63.4%로 조사가 시작된 2004년 대비 24.6% 포인트 증가했다.
암종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유방암이 71%, 위암은 70.9%로 올해 처음으로 70%를 넘어 '암정복 2015'의 '암검진 권고안 이행 목표 수검률 70%'를 조기 달성했다. 자궁경부암은 67.9%로 목표치에 근접했다.
그러나 대장암과 간암(고위험군) 수검률은 각각 44.7%와 21.5%로 정부 목표치에 한참 못 미쳤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암종별 수검률 증가폭은 위암과 유방암이 각각 31.7%, 37.8%로 크게 증가했다. 암종별 수검률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유방암은 미국 66%, 영국 73.3%이다. 자궁경부암은 미국 74%, 영국 78%로 우리나라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수검률이 다소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 64.9%, 남성이 59.6%로 여성이 남성보다 암검진을 더 많이 받았다. 암종별로 성별에 따른 수검률의 차이를 보면 위암은 여성이, 간암과 대장암은 남성 수검률이 더 높았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진 수검률은 각각 71%, 67.9%로 70% 내외의 높은 수검률을 보였다.
한편, 이번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는 만 40세 이상 남자와 만 30세 이상 여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1.52%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