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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끝난 18대 대선 이후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을 관장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의원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내심 정권 교체를 기대했던 민주통합당 측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보건복지 의제를 야당이 주도했음에도 여당이 재집권에 성공하자 허탈함을 내비쳤다.
대부분 평소대로 업무를 진행했지만,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선거 직전까지도 승리를 장담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한 야당 관계자는 "앞으로 당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당기간 회복기가 필요할 것 같다"며 "복지부와 개혁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흡연실에서 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의사단체에 서운함을 내비친 곳도 있었다.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선거를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의사단체의 오락가락하는 모습에 실망한 측면도 있다"며 "한동안 내부를 점검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의료 정책에 대해선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권교체에 실패한 마당에 주도적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지지 않았느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반면 새누리당 측은 선거 승리에 기쁨을 표하면서도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4대 중증질환 보장 등 일련의 보건의료 공약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현재로선 그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고 밝혔다.
여당 일부에선 벌써 차기 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관심을 보였다. 내부적으로 다수의 의과대학 교수 출신 의원이 있는 데다, 이번 대선에서 보건복지 공약이 주요하게 다뤄진 만큼 관심이 큰 듯했다.
한 여당 관계자는 "이제 관심은 보건복지 정책을 총괄할 책임자가 누가되느냐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