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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세분화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국내 학술지의 위축 분위기가 수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학회 산하 학회들이 학회지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SCI(E) 등재를 비롯 학회지 통합과 영문화, 투고 시스템 개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상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대한암학회의 공식학술지가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되는 낭보를 전했다. 이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학회지 국제화에 집중해 왔다.
암 관련 학회들과 학술지 통합 논의를 통해 결실을 얻은 것도 경쟁력 강화에 한 몫을 했다는 전언이다.
대한암학회 김일한 편집위원장은 “한국임상암학회 학술지와 지난 3월 통합을 완료했다. 폐암학회와도 좋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면서 “SCI-E 등재로 인해 암 관련 학회들과의 학술지 통합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학회뿐만 아니라 내실 강화를 위한 학술지 통합은 대한심장학회-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지 등 최근 일부 학회에서 이미 결실을 맺거나 논의 중에 있다.
학술지 영문화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대한직업환경의학회는 2013년 1호부터 영문저널 전환을 선언했다.
이들은 1차적으로 PubMed Central(PMC), 2014년도엔 SCI(E) 등재 신청을 목표로 잡은 상태다.
직업환경의학회 측은 “PMC 등재를 위한 첫 단추는 영문화”라면서 “영문화와 함께 편집위원회 구성과 투고 규정 및 심사 체계 보완 등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국제화 계획을 회원들에게 알렸다.
학회는 또한 “우수 학술지로 발전하기 위해 단순히 영문저널 출판뿐만 아니라 투고규정과 사독과정, 학술지 형식까지 바꿀 예정”이라면서 질적 전환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학술지 투고 시스템을 개편하는 일도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소화기학회의 경우 그동안 영문 및 국외 논문 투고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결국 소화기학회 진윤태 편집이사는 “이에 맞춰 홈페이지 온라인 논문 투고 시스템에 영문 논문 투고 시스템이 새롭게 개설됐다”며 “소화기영역의 연구 활성화와 학문 발전을 위해 더욱 발돋움하는 학회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인용지수 상승에 보다 주력하는 학회도 있다. 대한세포병리학회 편집위원회는 “학술지 2011년 인용지수가 0.158로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학회지에 게재된 최근 논문의 활발한 인용을 거듭 부탁한다”고 독려했다.
인용 지수와 투고 건수 증가를 위해 장려금 제도까지 도입하는 곳도 생겨났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의 경우 타 학술지에 학회지 논문을 인용한 경우 편당 1만원, SCI(E)일 시 3만원을 지급한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역시 “논문 인용을 장려하고자 SCI(E) 논문에 인용 시 건당 1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