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응고제 ‘엘리퀴스'가’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승인을 받으면서 선두주자인 프라닥사와 자렐토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라닥사와 자렐토가 지난 1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약물로 보험급여를 받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엘리퀴스는 2개 경쟁품목의 급여 결정 이후 국내 시판 승인이 이뤄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앞서 ‘엘리퀴스’는 지난 2011년 고관절 및 슬관절 치환술을 받은 성인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치료제로 적응증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이 약은 또 올 1월 1일에는 고관절 및 슬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중 허가사항 1개가 포함되면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시가 개정됐다.
이들 3개의 차세대 항응고제가 시장에서 중점을 두고 접근하는 질환은 바로 심방세동 환자군. 많은 환자들과 약물 복용의 지속성 등으로 높은 처방률을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엘리퀴스가 구랍 28일 美 FDA 승인 후, 불과 11일 만에 국내서 허가가 났다고 해도 갈 길은 아직 멀다.
환자들이 부담 없이 약물을 복용하고, 의료진이 보다 쉽게 처방할 수 있으려면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 약물로 보험약가를 받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2.5mg, 5mg 2개 용량 중 2.5mg만 승인이 났고, 5mg은 올 1분기 내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두 회사의 목표다.
BMS·화이자 관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 같다”며 “급여는 정부 기관에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선두주자 프라닥사, 자렐토를 따라잡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이제 막 국내 승인이 이뤄졌기에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은 추후 제품이 출시돼야 언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관계자는 “대체 약제가 있을 시 비슷한 약물을 확인하고 약가를 비슷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며 “급여 기준이 확대돼서 처방이 늘어나면 제약회사가 이득을 보기 때문에 약가 자진인하를 유도할 가능성도 있고,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고관절 관련 적응증으로 2600원의 약가가 책정됐지만, 적응증이 다르기 때문에 추후 비슷한 수준에서 약값이 책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