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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propofol)’의 불법 유통 경로 및 투약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달 말까지 병원 관계자를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 위치한 성형외과, 피부과 7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자료는 환자 진료기록 및 처방전을 비롯해 프로포폴 처방 일정표, 투약자 명단, 약품 관리 장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부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여한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일부 연예인 등 불법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을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 병원 관계자들 중 혐의가 확실해 질 경우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특히 프로포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철저한 조사과정을 거쳐 엄중처벌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자료를 기반으로 불법 유통과 투약 여부 확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 혐의가 확정된 병원 관계자와 연예인은 없는 만큼 마녀사냥 식 노출은 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11일 오후부터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번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듯이 ‘프로포폴 연예인’이 순위권에 올랐다.
압수수색을 받은 일부 병원에서는 시술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프로포폴을 투여했다고 항변했다. 연예인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 투약 목적이 아닌 시술에만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병원 측 주장대로 정상적인 시술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됐다면 문제가 될 것 없다”며 “통화기록 내역과 계좌추적까지 병행해서 한 점의 의혹이 나올 수 없도록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에는 일부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흥업소 종업원 등도 포함돼 있어 소환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