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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경희의료원은 ‘선(先) 투자, 후(後) 수익창출’ 순환구조 도입만이 과거 명성을 되찾고, 제2도약기를 맞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경희의료원 교수협의회 동석호 회장(소화기내과)[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2013년 경희의료원의 성장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동석호 회장은 경희의료원에 대한 높은 애정을 바탕으로 치열해지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의료원이 살아남을 방안에 대해 강하게 피력했다.
경희의료원은 최초 설립 시엔 파격적인 고층 빌딩 형태로 디자인을 해 오늘날까지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CT 도입 등 장비 및 시설과 진료환경 개선에 아낌없는 투자가 이어져왔다.
이에 우수한 인력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여기에 한방병원과 치과병원이 가세하므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명성을 떨쳐왔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Big 5’ 병원들의 강세와 일반인들의 의료시설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대대적인 리모델링 필요 주장이 제기됐고 시점을 놓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노메이션 마스터플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암 센터 건립’ 역시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동석호 회장은 “경희의료원 외관은 70년대와 80년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정도로 멋진 모습을 자랑했다”며 “40여 년 가까이 동일한 건물을 운영하면서 이제는 내외관 리모델링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때다”고 말했다.
동석호 회장은 "소위 ‘잘 나가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병원 로비 및 환자 대기실 등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가 몰려들면 진료실적이 많아지고, 진료실적이 많아진 만큼 의료진의 수술실력도 동반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과거 위상 되찾기 위해 과감한 투자 병행한 단계별 성장방안 마련해야"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환자와 보호자가 안락하고, 세련된 시설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는 추세”라며 “경희의료원이 과거의 위상을 찾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단계별 성장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모델링을 비롯한 암 센터 구축에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 확보’다. 그렇다면 동석호 회장은 재정 확보 마련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동석호 회장은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모든 시설을 전부 바뀌자는 것은 아니다”며 “예를 들어 수술실의 경우 굳이 대리석을 깔고 품격 있게 디자인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수술실은 청결한 위생이 생명인 만큼 여기에 집중하고, 병원 내 시설과 용도를 고려한 맞춤형 리모델링은 올해를 기점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리모델링에 들어간 비용을 단기간 회수하겠다는 근시안적인 생각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리모델링에 대한 공감대가 일정부분 형성돼 있는 만큼 재단 및 경희대학의 리모델링 추진 의지에 모든 승패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동석호 교수는 “과거에 비해 수익이 줄어든다고 자꾸만 위축되면 롤러코스터처럼 어느 한 순간 추락의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병원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실제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