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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응급의료 환경 속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응급의학과 채용 시장에도 고스란히 들어나고 있어 중소병원들의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한응급의학회 중소병원협의회(회장 이기중)는 취업 고민에 빠진 전문의들,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들을 위한 박람회 자리를 마련했다.
5일 서울역 KTX 글로리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큰 규모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가득 메울 만큼 의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이기중 회장(청주성모병원 응급센터실장)[사진]은 “봉직의라는 신분으로 공식적인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은 구조다. 의사들이 툭 터놓고 얘기할 수 있도록 하고자 부득이하게 비공개로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재 응급의학과는 보건당국에서 수립 중인 응급의료전달체계 기능적 개편과 응급실 전문의 당직법 등으로 인해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더욱이 응급실 주취자 난동ㆍ폭력 문제는 병원계의 영원한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오늘(6일) 개최 예정인 응급의료기본계획 마련 공청회 토론자로도 참석할 이기중 회장은 “응급의학과는 타 과처럼 특정 분야가 아닌 응급실을 찾는 수많은 각양각색의 환자들을 본다”면서 “전문의들의 근무환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합격 발표된 2013년도 신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총 111명으로 이 가운데 의료현장에 바로 유입될 인력을 비롯 이직을 원하는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임금수준과 근무조건 등이다.
그는 “중환자 및 이송 등에서 발생하는 응급실 내 문제를 병원이 해결해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임금이나 인력 확보 수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적정 근무시간이나 근로여건 등을 가늠해 보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응급의료체계 관련 공청회를 하는데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응급실 관련 책임자들이 공식 자리가 있다면 발언 기회를 갖고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한 “전문의들이 각 병원 수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다보면 옥석이 구분될 것”이라면서 “지역별 근무조건 수준이나 분위기 등이 의사들에게는 핵심 정보다. 이번 자리가 의미있는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