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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오남용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프로포폴을 포함한 향정신성 의약품과 관련한 대책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한의사협회 제25차 상임이사회에서 프로포폴 오남용 및 불법유통 등 사회적인 논란과 관련, 대책마련을 결정한데 따른 조치다. 이후 의협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관련 학회가 참여하는 TFT를 구성, 운영해 왔다.
21일 의협에 따르면 TFT 의견을 수렴하고 대한위장내시경학회, 대한신경정신의회를 통해 ‘병의원 진정주사제의 안전한 사용과 중독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관련학회, 의사회, 식약청 감수를 거쳤으며, 각 시도의사회 및 각과 개원의협의를 통해 회원들에게 배포하게 된다. 일반인용 가이드라인 및 포스터는 식약처 승격 문제로 잠정 연기 중이다.
먼저 안내문에는 진정(sedation)·의식하 진정(conscious sedation)오용(Misuse)·남용(Abuse)·의존(dependence) 등 용어에서부터 안전한 진정주사제의 사용조건 등을 담고 있다. 프로포폴에 대해서는 “빠른 효과발현과 빠른 회복, GABA 수용체에 대한 작용에 따른 구토억제효과까지 보이는 유용한 약제지만 혈압·산소포화도 등의 환자 감시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감시하면서 투여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외국 일부 국가의 경우 프로포폴 투여 주체와 자격에 관한 논란이 많은 만큼 투여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면서 “프로포폴 투여에 관련된 강화된 안전 지침이 요구되는 추세임을 고려, 보다 안전한 투약 및 환자 처치에 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프로포폴 등 진정주사제의 고위험군으로 의료관련 종사자, 연예인, 교대근무자, 유흥업소 종사자 등을 꼽았다. 알코올 및 약물 중독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적인 불면증 또는 통증환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프로포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시술 시작 전 미리 마취에 ‘흰색 주사’, ‘우유 주사’ 등 프로포폴을 특정해 투여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 중독 여부를 의심해 볼 수 있다”며 “과거력상 최근 통상적이지 않은 빈도로 내시경, 성형외과 소수술 등 제반시술을 반복적으로 받은 경우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안내문과 함께 연수교육 및 사이버 연수강좌를 개발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상민 교수(삼성서울병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계성 과장(국립서울병원)에 강좌를 의뢰, 회원 교육영 사이버 연수교육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시도의사회 등에서 실시하는 올해 연수교육에 프로포폴 등의 안전한 사용 관련 내용을 포함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개발된 사이버 연수교육 강좌를 KMA 교육센터에 탑재, 교육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이 강좌를 수강한 회원에게 연수평점 1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의협 관계자는 “안내문과 동영상 배포 외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진정주사제 관련 대책을 모니터링하고 업무협조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