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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오남용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마약류 등 주사제까지 DUR(의약품안심서비스)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주사제와 주사제, 주사제와 경구용약제 간의 점검은 처방전을 발급하는 단계에서 처방전 내 점검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15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 강화 방안’에 경구제만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DUR 정보를 “주사제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 의료계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012년 국정감사에서 마약류 중 주사제가 차지하는 성분비율은 39%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
국회는 DUR시스템 정보에서 제외된 마약류 등 주사제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침을 재수정, 조속히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언론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오남용 사례가 보도됐다.
이에 대해 의협은 “DUR 확대 시행하면 개인정보 보호 등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아울러 “향정신성 의약품 오남용의 가장 큰 문제는 유통과정의 문제로 의사에 의한 오남용은 미미하므로 RFID를 도입해 유통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마약류 등 주사제까지 DUR 점검이 가능하도록 확대하는 것에 대한 협회 의견을 다시 요청했다.
의협은 이에 대해서도 “DUR 사업의 주목적은 의료기관 간(처방전 간) 점검”이라며 “주사제와 주사제, 주사제와 경구용약제 간의 점검은 처방전을 발급하는 단계에서 처방전 내 점검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주사제는 단시간 내에 효과를 보고자 투약하는 반면, 경구용 약제는 장시간에 걸친 효과를 위한 것으로 투약 목적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주사제는 1시간 이내 인체에 모두 흡수되므로 타 약제간 병용금기 등으로 상호 작용할 가능성이 없다.
의협은 “마약류는 DUR 차원에서 관리할 사항이 아니라 범국가적 차원에서 생산, 유통, 소비를 관리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