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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는 긴 시간을 가톨릭대학교에서의 굵직한 활동을 마치고 정년퇴임한 김호연 교수[사진]가 지난 1일,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로 터전을 옮겼다.
국내 류마티스 분야인 대가인 그는 왜 건국대병원에 새 둥지를 틀었을까. 또 어떠한 진료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김호연 교수는 “가톨릭의과대학교 후배인 이상헌, 김해림 교수가 이미 건국대학교에 있어 병원에 대해 신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로 후배들과 꾸준한 연구와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건국대병원행을 결정했다”라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지난 1985년 서울성모병원에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 클리닉을 개설하고 최고의 센터로 만든 인물이다. 이 분야 대가인 만큼 그동안 남다르게 진행해 온 연구도 적지 않다.
김호연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에서 했던 연구는 이곳 건국대병원에서도 진행시키는 것이 당연히 맞다고 본다”며 “자리를 옮겼다고 기존 진행해왔던 연구를 갑자기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것 보다는 그간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이들과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연구를 건국대병원에서 진행하게 되면 이곳의 연구 환경도 좋아지고 병원 실력도 더 상승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최근 발표한 “P53이 류마티스 관절염 병인으로 알려진 Th17 세포 및 면역조절 T세포 분화와 활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여러 병원, 학자들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류마티스 질환의 조기 진단 시약 개발과 맞춤 치료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울러 “류마티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신약 개발이 가장 빠른 질환 중 하나다. 후속된 신약만 20개, 최근 4~5년 사이에 많은 약물도 임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신약 개발에 관한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확하고 목표 지향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