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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치료 DPP-4 억제제 ‘로컬’ 시장에서 유한양행의 막강 영업력이 ‘트라젠타’를 통해 여실히 확인됐다.
트라젠타는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 유한양행이 공동프로모션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이 단독 판매를 맡고 있는 의원급 처방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로컬을 제외한 병원급 이상은 3사가 함께 제품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트라젠타는 다른 DPP-4 억제제들과는 달리 담즙과 위장관으로 배설돼 별도의 신장 기능 모니터링이 필요없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어 작년 6월 출시 전부터 이목이 집중돼 왔다.
최근 유비스트(UBIST)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트라젠타는 로컬에서 처방액 28억원을 보였다. 그 동안 선두를 달려왔던 자누비아(한국MSD-대웅제약)는 동월 21억원의 처방 실적을 보이며 2위 자리에 머물렀다.
가브스(노바티스)의 경우 5억4000만원, 온글라이자(BMS)와 제미글로(LG생명과학-사노피)가 각각 1억5000만원, 72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1, 2위와 큰 격차를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베링거, 릴리, 유한 3사가 공동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병원급에서는 아직까지 트라젠타가 기를 펴지 못한 모습이다. 자누비아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가브스와 트라젠타는 지난 2월 6억7000만원 같은 처방액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트라젠타는 단 한 번도 처방액 감소를 보이지 않고 꾸준히 상승해 조만간 가브스를 앞지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 관계자는 “종합병원의 경우 약물 위원회(D/C)가 진행되는 시기가 다르고 후발주자로서 진입장벽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종병에서의 큰 실적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라젠타 개발사인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영업력이 우수해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공동 프로모션 때부터 협업이 잘 이뤄지고 있다. 또 트라젠타는 다른 약들에서 없는 특장점도 지녀 이 부분 역시 크게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산 신약 타이틀을 갖고 DPP-4 억제제 시장에 가장 늦게 발을 들인 LG생명과학의 온글라이자는 아직까지 큰 처방 실적을 보이지는 않지만 매달 성장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