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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힘써온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이 철)이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vison Biomedical Research Center/이하 ABMRC) 개원으로 의료산업화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연세의료원은 오늘(10일) 국내 최대 규모의 의생명연구센터를 개원하고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과학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이 철 의료원장[사진] “ABMRC 개원으로 대형과제 유치 기반이 조성됐다”면서 “여러 산업체와 의생명분야 연구 협력을 촉진시켜 연구개발 역량을 최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철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제약사와의 연구협력은 물론, 특허기술 이전과 특허 박람회, 기술 설명회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ABMRC를 개원하게 됐다”면서 “협력·융합연구를 통해 의료산업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하 5층·지상 6층 4만229㎡ 규모에 亞 최고 수준 시설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만229㎡ 규모의 ABMRC는 2층~6층까지 일반 및 특수 실험실이 위치하고 지하 3층에는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소형 클린동물실, 지하 4층에는 소형 동물실험실 등이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다.
ABMRC 동물실험실은 소형동물 케이지(cage) 7500여 개 및 중대형동물 케이지 284개, 6개의 수술실, 동물이미징센터, BSL(Bio Safety Level)-3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다른 주요시설로는 전기생리실, 조직병리실, 전자현미경실, 방사선실험실, 이미징센터 등이 들어서고 임상의학연구센터에 있던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도 이전한다.
특히, 지하 4층에 설치되는 동물이미징센터는 9.4T의 Animal MRI, Hyperpolarization, Micro-CT 및 Optical in vivo imaging 등 첨단 동물영상장비가 도입돼 국내 동물실험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ABMRC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를 위해 기존 연구공간과 차별화된 전략 및 운영의 특성화를 추구한다.
연구수월성을 추구하고 연구 분야 협력을 원활히 하도록 우수연구센터 및 연구팀 체제로 운영, 다학제 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ABMRC에는 이미 중계유전체연구센터, 줄기세포연구센터, 암연구센터, SIRIC, SRC, MRC 등 15개 연구팀과 4개 센터가 입주했으며 벤처기업 등 대부분의 연구팀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기초임상중개연구, 융합·협력연구, 팀 리서치(Team Research)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 방향에 따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산업체와 대형연구센터 등을 유치해 연구 선순환 구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ABMRC는 이러한 차별화된 전략과 운영을 통해 국제적 의과학 연구센터, 의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센터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서구·백순명 교수 등 세계적 석학 영입
연세의료원은 ABMRC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계연구의 선구자로 유명한 이서구 교수와 유방암 분야 최고 권위자인 백순명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도 영입했다.
이서구 교수는 1980~1990년에 포스포라이페스 신호전달 체계를 수립했고, 1988년에는 항산화 단백질인 퍼옥시레독신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인물이다. 또 3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세계적 연구자다.
백순명 교수는 유방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병리학자로 2010년에는 유방암 연구 분야에서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코멘브린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철 의료원장은 “이서구, 백순명 석좌교수의 영입에는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기부가 큰 공헌을 했다”면서 “1963년 유일한 박사가 의대로 기부한 유한양행 주식 1만2000주가 현재는 주식평가액 567억 원에 이르고 46억 원의 배당금으로 ‘유일한 석좌교수’제를 제정해 두 명의 교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료원장은 “유일한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ABMRC 내 200석 규모의 강당을 ‘유일한 홀’로 명명하고 유일한 박사의 흉상 건립 등 다양한 예우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