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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4회 亞 최대 'Medical Korea' 과제
실질적 효과 창출 노력 엿보이지만 글로벌 위상 갖출려면 특성화 추진해야
[ 2013년 04월 10일 20시 00분 ]

 

아시아 최대 의료관광 국제행사인 'Medical Korea 2013'이 지난 9일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올해 개최된 'Medical Korea 2013'은 주요 전략국가 선정, 제주도 글로벌 헬스케어복합타운 현지 홍보 등 실질적인 효과 창출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보였다.

 

올해로 4회 째 개최되는 'Medical Korea 2013'에는 41개 한국 업체가 64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총 30개국 600여명의 참가자를 맞았다.

 

이들은 두 차례에 거쳐 한국 업체와 25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이 중 10개국 26명은 한국병원체험행사에 참여해 한국의료기관의 선진화된 의료기술과 외국인 환자 이용편의성 등을 경험했다.

 

'Medical Korea 2013은 규모 면에서 지난 3년에 비해 크게 커지지도, 작아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의료관광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대응전략을 구축하는 등 보다 내실을 기했다는 평이다.

 

주요 국가 선정, 맞춤형 행사 구성

 

이번 행사는 실질적인 효과 창출을 위해 중동, 동남아, CIS 등 'Medical Korea 2012'에서 교류한 정보와 각국 맞춤형 대응전략을 실현하는 자리였다.

 

 

컨퍼런스는 ‘신흥시장 맞춤형 미래전략’을 큰 줄기로 삼았다. 그 안에서 각 국가별 보건의료 수요와 협력방안, 글로벌 의료보험사의 글로벌헬스케어 대응전략, 의료기관 해외진출의 생태계 파악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초청한 바이어도 전략국가 중심이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지사나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중동, 동남아 지역 바이어 등을 초청했다”라고 밝혔다.

 

한국 의료기관·유치업체는 이들 바이어 30여명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환자유치 채널 구축 등의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의 지원으로 서울시영양사회에서 개발한 중동식, 러시아식, 몽골식 등 9개 식단을 선보였다.

 

올해는 기존 Medical Korea에는 없었던 제주도 세션이 추가됐다. 휴양형 메디텔과 글로벌 헬스케어복합타운 등 제주도의 의료관광자원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자리였다.

 

제주도 세션은 컨퍼런스, 한라병원에서 이뤄진 메디텔 투어와 힐링 트렉킹 체험 등 자연환경과 의료 자원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진흥원 관계자는 “제주도를 찾은 중국 의료기관 관련 참가자, 컨퍼런스 연사자 등이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연결된 힐링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실질적 효과 창출과 국제적 파급력은 글쎄

 

2010년 제1회 Medical Korea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국가로서 위상 제고가 목표였다. 2011년에는 아시아 최대 정보교류의 장, 지난해에는 신흥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정보교류, 올해에는 주요 전략국가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대응전략 구축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 창출이 지향점이었다.

 

Medical Korea를 거듭할수록 타깃이 좁아져 국제적 파급력이 약하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부스 담당자는 “초청된 해외 바이어 외에 자비를 들여서 온 바이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초청된 바이어가 대부분인 것으로 안다”며 한정된 나라와 한정된 바이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또 다른 부스 담당자는 “이러한 종류의 국제행사는 2005년 싱가폴에서 이어져 인도, 중국, 한국 등 아시권만해도 넘쳐난다. 언어적 장벽이 있는 한국을 찾고자 하는 동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초청된 해외 인사들이 제주도 세션 등에 참석한 둘째 날 행사장은 아시아 최대 의료관광 국제행사라는 문구가 무색할 만큼 한산했다.

 

 

현장에서 만난 행사 관계자 역시 “어제 약 100명의 외국인이 등록 신청을 했다. 그 중 행사를 스스로 찾아온 인사는 드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보다 질 높은 콘텐츠 마련을 위해 내달 'Medical Korea 2014' 프로그램 준비를 시작한다. 올해 지적된 문제점을 충분히 반영해 질(質) 높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참여 병원·업체들 기대감 피력

 

‘Medical Korea 2013'에 참여한 한국 병원·업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국가별 유치채널 확보 등의 효과에 대해 물음표를 찍으면서도 내년에 있을 ‘Medical Korea 2014'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여 의사를 밝힌 병원·업체는 ‘Medical Korea 2013'에 각기 다른 의무를 부여하고 있었다.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병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광고·홍보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해외 환자가 늘지 않더라도 우리 병원을 알리고 눈도장을 찍어 놓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많은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병원 담당자는 해외 바이어 관리 측면의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지는 않지만 박람회에 온 사람  중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곳이 몇 개씩은 있다. 그런 곳의 바이어를 관리하기 위해 이러한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병원과 관련 업체 사이의 정보교류의 장(場)으로서의 역할도 장점으로 꼽혔다.

 

그들은 “이런 행사가 아니면 병원·업체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풍문으로 들을 수밖에 없다. 서로의 것을 벤치마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정혜기자 mjh_nu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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