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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에서의 응급환자 구급차 후송 시간이 도시에 비해 2배가량 더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동진 부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농어촌 응급의료서비스 현황 및 접근성 제고 방향’에 따르면, 구급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중소도시의 경우 30분 이내였으나 농어촌 지역은 30분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구급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한 후, 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도시와 농어촌 지역이 큰 차이를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김동진 부연구위원은 “도시의 경우 구급차가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는 시간은 30분 미만이지만 농어촌은 60분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평균 소요시간을 계산하면 도시는 13.9분, 농어촌은 20분 이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응급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처치가 환자 생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의료기관로의 후송시간 차이는 곧 불필요한 사망의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김동진 위원이 응급의료가 반드시 필요한 교통사고를 대상으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교통사고 사망률 추이’를 비교한 결과, 도시에 비해 농어촌 지역에서 훨씬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교통사고 경중에 따라 사망률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사고 이후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기까지의 여건 또한 사망률에 영향을 미쳐 도·농간 응급의료서비스 접근성 차이가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김동진 위원은 “독거노인,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 밀집된 농어촌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 인구의 약 20% 가량이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어촌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전체 4.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시와 농어촌 지역이 응급실 후송 시간에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농어촌의 응급의료서비스가 도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접근성의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며 “농어촌 환자는 인근 도시로 이송되는 경우도 발생해 상대적으로 의료기관 도착 시간이 느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농어촌의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한 해결책으로 “응급의료와 같은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는 공공서비스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가 돼야 개선될 수 있다”며 “병원 서비스보다 응급의료기관까지의 이송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