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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 처방 고시로 홍역을 치렀던 골다공증계에 골감소증이 새로운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험 당국이 유관 학회에 골감소증 관련 질의를 해와 보험급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골감소증은 골다공증 수준은 아니지만 뼈에 들어 있어야 할 칼슘과 같은 미네랄 등이 정상 이하로 감소한 것을 말한다. 골절 환자의 상당수가 골감소증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한 정형외과학회 관계자는 “지난 해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기준 개정안 고시 문제로 혼란이 많았다”면서 “올해 화두는 골감소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의 관심과 더불어 보험당국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골감소증 환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인식율이 낮고 치료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지 않다. 더욱이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한 한국의 경우 위험 수위가 더욱 높다.
외국은 WHO가 환자 골절 위험도 평가를 위해 FRAX(골절위험도 예측 프로그램)를 개발하고, 그 결과치를 각 개인 및 국가 실정을 고려해 예방적 치료가 중요한 골다공증 치료지침에 참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등 환자 개인이 역사를 파악해 10년 후의 예상 골절률을 계산하는 셈법이다. 국내에서도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하려 해도 보험이 되지 않아 사실상 진행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보험 당국에서도 골감소증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그는 “학회 쪽으로 질의가 왔다. 정책 우선순위에 참고하기 위함인 것 같다”면서도 “골감소증이 보험 인정이 되면 좋겠지만 사실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기준 개정 때 어려움이 많았던 터라 기대 심리는 더욱 낮다. 골다공증 치료제의 경우 사실상 평생 1년만 급여 혜택을 받도록 했으나 의료계가 반발, 원상 복구된 바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골다공증 고시도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혼란이 있었다”며 “골감소증의 중요성은 인지하는 분위기지만 급여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주요 질환이 많고 건보 재정에 한계가 있지만 외국 통계와 더불어 국내 중심의 근거를 바탕으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