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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현 한국원자력의학원 집행부 연임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피력, 후임원장 선출 과정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24일 오전 과천정부종합청사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자력의학원 제3대 의학원장으로 공공의료 발전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이날 노조는 ▲낙하산 인사 반대 및 현 의학원 집행부 연임 반대 ▲원장추천위원회 투명한 구성과 구성원들의 의견 반영 ▲원자력의학원 발전 비전과 민주적 소통 의지가 있는 의학원장 선임 ▲국민과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의학원장 선임 등 크게 4가지 요구사항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당초 예정돼 있었던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과의 면담은 무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후임원장 선출 시기에 장관 면담은 부적절하다며 노조의 면담 제의를 거부했다.
노조는 2007년 원자력의학원 독립 출범 당시 상황과 빗대어 이번 인사 전형이 과거의 잘못된 사례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자력의학원노조 정연준 지부장은 “2007년 노숙투쟁을 했던 이 자리에 오늘 또다시 서게 됐다”며 “지난 6년간 원자력의학원이 발전된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낙하산 인사 등 부적절한 의료원장 임명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단언했다.
노조는 제1대 김종순 의학원장과 제2대 이종인 의학원장이 진료기능 등 잘못된 정책을 추구해 현재의 진료 기능 침체 및 구성원 간 내부 분열 사태를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기관의 올바른 발전보다는 일부 이해 관계자들에 의해 외부 특정인을 내정하려 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보건의료노조 김숙영 서울지역본부장은 “지난 50년 간 방사선의학에 관한 연구와 개술개발 및 암진료 등 설립목적에 부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온 원자력의학원이 잘못된 인사로 인해 독립출범 이후 퇴보를 거듭해 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자력의학원은 암 치료 등 진료기능 외 국가방사능재난사태에 대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재의 시설과 규모로 비상사태 시 과연 얼마만큼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연준 지부장은 “발전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서 또다시 원자력의학원의 혼란과 퇴보를 불러올 수 있는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며 “전체 구성원의 10%만이 지지하는 현 의학원장 연임이 강행될 경우 구성원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