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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내성균 등장 등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화학요법학회와 대한감염학회가 24일 ‘다제내성균 항균요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다제내성균이란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세균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12월 첫 감염 환자가 발견됐다.
화학요법학회는 항생제 연구 필요성에 발맞춰 작년부터 다제내성균을 포함한 임상에서 치료가 어려운 감염질환들에 대해 5개 워킹그룹을 조직하고 운영해 왔다.
이 중 항생제 스튜어드십Stewardship(책무관리) 연구회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항생제 교육을 추구하며 항생제 내성 등에 관한 연구를 전담했다.
이번 학회 주요 강연에서는 진료 현장서 부딪히는 다제내성균 감염과 관련돈 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과 관련 문제점들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또한 향후 화학요법학회의 주요과제로 기존 항생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연구가 제시됐다.
이날 차기회장으로 인준된 울산의대 우준희 교수(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사진]는 “감염치료를 잘 하기 위해서는 약을 새로 개발해야 하는데 제약회사들이 항암제와 같이 수익성 높은 쪽을 선호하다 보니 항생제 신약 개발 움직임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존 약들을 어떻게 잘 써서 내성균 감염 등에 잘 이용할 수 있는 목적을 찾는 것이 향후 학회의 주 목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학회는 지난 4월 임상약리학회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손장욱 총무이사(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는 “항생제 사용법이 바뀌고 있다 보니 기존에 있는 약을 어떻게 쓸 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공동연구를 통해 항생제 맞춤치료로 환자 개인에 적합한 농도, 적절한 용량 등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약이 만들어질 때 이와 같은 연구가 진행되긴 하지만, 외국에서 진행되는 연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부분이 약하다. 치료가 어려운 부분 및 부작용 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화‧정부 부처와 협력 강화 등 발전 모색
화학요법학회는 58년 전통에 비해 발전이 미약했다는 반성과 함께 ‘국제화’ 비전도 제시했다.
우준희 차기회장은 “우리나라 학회는 미국 및 국제학회보다도 먼저 설립됐지만, 선진국들이 많은 투자로 발전을 이룬 것이 비해 기술적인 투자가 적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화학요법학회는 향후 국내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외국 학회들과의 친분을 쌓아 교류를 늘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우준희 차기회장은 “우리 학자들이 연구한 것을 국제학회에 발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학회를 우리나라에서 유치하는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당장 올해나 내년은 힘들겠지만 지금부터 국제학회 유치를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일본학회와 교류를 통해 공동 심포지엄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일본을 비롯해 다른 학회들과 다소 소원해졌던 친분은 다시 쌓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안전처 등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것도 목표로 내세웠다.
우 차기회장은 “지금도 식약처 등과 담당분야의 교수로서 교류는 있지만, 이를 학회차원에서 파트너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겠다. 특히 식약처의 경우 청에서 처로 승격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던 만큼 학회와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