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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부터 자동차보험 진료비 청구(주 단위 청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진료비 청구소프트웨어 업체의 개발 지연으로 일부 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에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하는 소프트웨어를 받지 못해 전산청구가 어렵다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A척추전문병원은 “7월부터 심평원으로 진료비를 청구하는데 아직 프로그램을 업체로부터 받지 못했다”면서 “기존 청구방식과 달라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프로그램을 구경도 못해 속이 탄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B정형외과의원은 “청구날짜가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변경돼 지난주 진료분을 오늘부터 청구할 수 있지만 아직 청구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지 못해 청구할 수 없다”면서 “소프트웨어 업체가 다음주 중으로 배포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아 마냥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C병원 역시 “업체에서 3째 주 정도에 배포가 가능하다고 연락을 받았다. 전산청구를 할 수 없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서면청구를 할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의료기관의 불평에 대해 D업체는 “심평원에서 청구지침을 늦게 발표했기 때문에 개발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E업체는 “종합병원과 병원급은 배포를 완료한 상태이며, 의원급은 프로그램 마무리 단계로 다음 주 중 배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7월부터 포괄수가제와 청구실명제 등 새로 시행되는 제도가 많아 상대적으로 청구가 적은 자동차보험 시스템 개발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면서 “빠른 시일 내 배포해 의료기관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하는 의료기관은 2만2000여개로 이중 25%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정상 청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위주의 병원급 이상은 업데이트된 청구 프로그램 탑재를 완료한 곳이 많았다. 하지만 의원급은 상당부분 프로그램을 탑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 김재선 센터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80여 곳으로 알고 있다. 이중 일부는 배포를 완료했지만 일부는 개발이 지연돼 이번 주, 다음 주 중으로 배포가 완료된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8월부터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정상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선 센터장은 일부 업체의 불만에 대해 “청구방법 고시는 5월 8일이었으며, 6월 초 자동차보험 심사와 관련해 의료기관과 업체 교육을 마쳤다”면서 “심평원의 지침이나 고시가 늦어져 개발이 지연된 것 보다는 업체들의 상황에 따라 개발 속도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포괄수가제와 청구실명제 개발로 자보 프로그램이 후순위로 밀려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이 센터장은 “자보 청구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지 못한 일부 의료기관에서 서면청구를 할 경우에는 국토부 장관이 명시한 서식에 따라 청구해야 한다”면서 “이전 청구방식은 표준화 되지 않아 서면 청구할 경우 심사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경된 항목이 많기 때문에 새로 바뀐 서식에 따라 전산 청구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