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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인숙)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7월1일 현재까지 40여개국에서 1000여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총4일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의사의 힘으로 세계인의 건강을'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 학술세션은 40여개, 초청연자는 60여명에 이른다.
1989년 주일억 前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에 이어 박경아 前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이 제30대 세계여자의사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는 만큼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의사회는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는 1924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2~5년 주기로 개최됐으며 1989년 제21차 서울 대회부터는 3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사회는 "지난 2010년 독일 뮨스터에서 열린 제28차 대회에 이어 제29차 국제학술대회를 서울로 유치,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대회가 열려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 차기 회장 |
여의사회는 "의학적인 주제뿐만 아니라 '자살 예방', '성폭력', '결혼 이주 여성의 건강 문제', '장애인의 건강', '기후 변화와 재해'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주제도 폭넓게 다뤄질 것"이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특히 '임신과 낙태' 세션에서는 국내에서는 발표된 적 없는 '모성 사망율과 안전한 낙태', '낙태와 조산'의 관계 및 '낙태 후 여성 정신 건강'에 대한 초청 강연이 진행, 호응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사회는 "올해는 낙태가 급증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모자보건법이 제정된 지 40주년 되는 해로, 이번 초청 강연은 출생아 대비 낙태율이 세계 1위이면서도 낙태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우리나라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세계의사회 마가렛 뭉헤레라 (우간다, Margaret Mungherera ) 차기회장, 미국의사회 아디스 호븐 (미국, Ardis Hoven ) 차기회장, 권병현 UN 녹색대사(前 주중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한국여자의사회 임원진을 중심으로 후배 여의사들을 도울 40여명의 멘토진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여의사회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멘토링 워크숍을 진행했고 멘토가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한 토론과 실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진로나 경력 개발 뿐만 아니라 여성이라는 공감대 아래 인생에 대한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고 지혜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예술 작품 전시회가 펼쳐져 관심을 모은다.
여의사회는 "그 동안 예술 활동을 해 온 여의사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원로 여의사부터 의대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이는 보기 드문 특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3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지하 4층 삼성홀에서는 제30대 세계여자의사회 박경아 신임 회장 취임식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