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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오송과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신성장 동력의 의료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 후 4년이 흐른 지금 두 지역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수도권 접근성 및 인허가 관련기관들의 인접성 등의 장점과 38만원(입지보조금 25% 적용)의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워 CJ제일제당과 LG생명과학 등 대기업을 비롯한 의료관련 기업 60여 곳이 입주키로 하는 실적을 올렸다.
오송 단지 내에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6개 국책기관이 입주했고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3곳도 입주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오송은 관련기관과 대기업, 연구기관의 조기유치 성공으로 제2생명과학단지를 조성 중이며,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송2단지는 각각 바이오메디컬지구와 리서치&관광·비지니스지구로 분류돼 외국인 투자촉진지역인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된다.
충청북도는 오송을 최적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시장 석권은 물론, 2035년까지 세계 7대 바이오밸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오송이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동안 대구첨복단지는 삼성바이오시밀러, SK케미칼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고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에도 실패하는 등 잇단 쓴 고배를 마셨다.
위기의식과 함께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도 뒤늦게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대구첨복재단은 22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과 연구협약을 맺고 차세대 신약 및 의료기기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첨복재단에 따르면 최근 `첨복단지 입주기관 연구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참가한 한림제약과 대우제약, 인성메디컬, 유니메딕스 등 4개 기업을 선정하고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신약후보물질 최적화 공동연구개발 지원사업(신약개발지원센터)`과 `첨단의료기기 공동연구개발지원사업(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2개 분야다.
신약개발 분야는 한림제약의 `Cathespin K저해제를 표적으로 하는 골다공증 질환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이, 대우제약의 `Pyruvate Kinase M2를 표적으로 하는 비소세포 폐암 후보물질 개발`이 각각 선정됐다.
또 의료기기분야는 인성메디컬의 '멀티기능 항균처리 카테터 개발'과 유니메딕스의 '초소형·초경량 복합 의약품 주입장치 개발'이 각각 뽑혔다.
첨복재단은 과제에 선정된 기업에 향후 2년간 매년 2억~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재단 고급연구인력 및 첨단장비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 R&D부터 전임상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유승 이사장은 “기업의 독창적 연구목표와 첨복단지 내 글로벌 수준 연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신약과 의료기기개발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