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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의약품 리베이트와 관련해 글로벌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안의 집중수사가 강도를 높여 가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은 "최근 불거진 제약사 뇌물비리와 관련해서 머크, 노바티스, 로슈, 사노피 등 다국적 제약사가 돈세탁에 이용 된 중국 여행사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행사는 본업인 여행업무는 중지한 채 GSK의 뇌물공여를 위한 탈세 수단으로 운영된 것이 적발된 만큼 거래 전력이 확인된 타 글로벌 제약사들의 뇌물비리에 대한 사실 여부가 중국 및 제약업계 내 초미의 관심사다.
거대 제약사 대다수가 여행사와의 거래 내역이 존재하는 만큼 공안의 집중수사과정에서 의약품 리베이트 등 범죄사실이 잇달아 확인될 경우 중국 내 매출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이 연일 강도높은 제약계 수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중국이 부패만연한 제약산업의 개혁을 위해 메스를 대기 시작했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현재 공안의 다국적 제약사 집중조사는 최소 6개 이상 회사로 확대됐으며 앞서 비리가 적발된 GSK는 범죄 사실을 시인했고 UCB제약 상해 지사와 아스트라제네카 상해 지사도 공안의 방문 수사를 받았다.
비리 수사에 대해 사노피와 로슈는 "해당 여행업체(린쟝 여행사)를 이용한 것은 맞지만 뇌물수수 사실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UCB제약과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공안의 방문 수사는 경영 및 영업과 관련된 단순 조사일뿐 뇌물 비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피력했다.
이처럼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이 의약품 리베이트 등 뇌물비리에 대해 전면 부인한 반면, 5억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뇌물공여 및 성상납 범죄가 확인된 GSK는 중국 시장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GSK 신흥 시장 책임자인 아바스 후세인(Abbas Hussain)은 중국 정부 관리들과 만나 기업 경영진의 범죄를 인정하고 부패 근절 및 향후 경영관련 건설적 과제 등을 논의했다.
후세인은 "GSK는 앞으로 약물가격을 낮춰 공급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의약품 관련 뇌물수수는 용인할 수 없는 행위"라고 중국 정부의 조치에 뜻을 같이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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