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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사진]이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26일 병원장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현재 몸담고 있는 이대여성암병원을 떠나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확인돼 8월 말 자리를 떠나는 백남선 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여성암병원장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백남선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적할 병원이 정해졌냐는 질문에 “아직 확실히 정한 곳은 없다. 이대 여성암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이 아직 한 달여 남아 있어 시간을 두고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회자되는 K병원에 대해서는 “협의 중인 것은 맞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아직 어떤 곳과도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 지금도 여러 병원에서 제안이 들어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병원계에서도 2011년 백 병원장이 건국대병원장 겸 유방암 센터장을 사직한 후, 그가 둥지를 틀 것이라고 확실시 됐던 병원에서 이대여성암병원으로 급선회한 적이 있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그는 병원 선정 요건으로 “글로컬(glocal)을 지향한다. 나와 조직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글로컬은 글로벌(Global)과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로 국제화, 세계화와 함께 현지화를 추구한다는 의미다.
백 병원장은 “이대여성암병원에 있으면서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대만, 아부다비 등 세계 각지에 한국 의료를 전파하고 또 환자를 끌어왔다. 지난해 이대여성암병원에만 해외환자가 9997명에 달했다. 세계 각국에서 이대여성암병원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겠다는 병원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대여성암병원과 새로 선택할 병원을 ‘글로컬’로 묶으면서도 더 큰 규모의 병원에서 더 큰 뜻을 펼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백 병원장은 “더 큰 뜻을 가지고 큰 병원에서 한국 의료의 세계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 다음 주에도 몽골에 간다. 다녀 온 후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백 병원장이 이대여성암병원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이순남 의료원장, 유권 이대목동병원장과 함께 이화의료원 대표 브랜드인 이대여성암병원을 이끌 차기 병원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차기 병원장에는 몇명이 물망에 오른 상태며 9월 이전 임명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