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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특별한 변화없이 50여년 간 지속돼 온 인턴제 폐지 및 수련제도 개편안이 확정, 도입 시기 결정만을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각 학회도 이에 적합한 수련프로그램 개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대한소아과학회 문경래 고시이사[사진]는 16일 “학회도 시대에 부응하는 전공의 수련 교과과정과 세밀한 수련 프로그램 개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현재의 지식·술기에 국한된 전공의 수련 내용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이사는 “저년차 전공의 때 교육이 부실한 상태에서 진료하다가 4년차 때 몰아서 공부하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후 임상업무를 종료하고 장기간 고시 준비를 하는 현재의 같은 수련과정은 변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는 전문의 고시도 수련과정 중에 전공의 연차별 역할에 맞는 능력을 습득했는지 평가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문 이사의 주장이다.
문 이사는 “소아과학회의 가장 중요 기능 중 하나가 유능한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를 배출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수준 높은 전문의 양성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수련제도 근간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간의 경험을 환기시키며 “본인 역시 솔직히 전공의 수련에 대하여 교육받은 바가 없고 전공의 평가를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교육 받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지식과 경험을 얻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다.
문 이사는 “의료 환경이 변화면서 전공의들이 교육받아야 할 의학지식과 술기의 양이 증가했다. 또 전자기술 발달에 따라 10여 년 전부터 수련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짚었다.
그 동안 지도전문의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 1년 이상 해당 전문 과목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지도 경험이 있을 경우 부여해왔다.
하지만 2014년부터 지도전문의 자격이 강화돼 병원협회가 주관하는 공통교육 4시간과 소아과학회에서 시행하는 과별교육 4시간을 모두 이수해야만 소아청소년과 지도 전문의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2014년 신규 지도전문의는 2013년 8월 말까지, 기존 지도전문의는 2015년 12월 말까지 교육을 수료해야 자격을 취득 또는 유지할 수 있게 된다. 5년마다 재교육을 받아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소아과학회는 신규 지도전문의 교육을 지난 4월 19일과 7월 27일 두 차례 걸쳐 진행했으며 총 231명이 교육을 받아 지도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문 이사는 “지도전문의 교육과정이 당사자들 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피교육자인 전공의들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다 같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