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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줄기세포기업 알앤엘바이오가 3년 만에 다시금 국회의원과의 비리 연루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10년 모 언론으로부터 알앤엘바이오를 통한 해외 원정시술 환자 명단에 국회의원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무료 시술을 통한 업체 봐주기 비리 의혹 등이 불거진 지 약 3년 만이다.
지난 12일 알앤엘바이오는 김종률 전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의 한강 투신 추정 상황과 관련해 또 국회의원과 연결의 끈에 놓여있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알앤엘바이오 창업주 라정찬 박사로부터 받은 5억원을 받고, 금융감독원 간부에 전달해야 하는 과정 중 개인적으로 챙기는 배달사고를 낸 사실을 검찰 조사에서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사건의 경우 모 언론은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를 국외에서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전하며 시술자 중 국회의원 등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다른 환자들에 비해 유력인사들의 경우 치료비를 저렴하게 받았다는 점을 들며, 이 회사 제품의 여론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로비 의혹을 제시했다.
알앤엘바이오는 현재까지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 한 개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당시 사건은 국정감사장에서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일본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 사실을 폭로하면서 먼저 불거졌다.
하지만 알앤엘바이오측은 해외 원정 시술 사망 환자들의 경우 쇠약한 건강상태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것이어서 줄기세포 치료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반박해왔다.
아울러 12일 밝혀진 한강 투신 추정 사건 역시 업계에 따르면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회사의 불리한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한 로비 사건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간부에 전달되기로 한 5억원이 배달사고가 난 가운데 결과적으로 알앤엘바이오는 주식 상장이 폐지되면서 최근 인력 감축, 본사 이전 등 긴축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김 전 의원은 1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분한 사랑으로 맡겨주신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