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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사진]이 불신임을 추진 중인 의료계 인사들에 대해 “그 결과에 따라 의료계를 떠나라”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횡령 및 배임 혐의 검찰 고발에 대해선 “허위사실로 대한의사협회 권위를 훼손하고 집행부 명예를 떨어뜨리는 행위”로 규정, “일주일 내 취하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환규 회장은 14일 오전 10시30분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에 대한 검찰 고발과 일부 불신임안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노 회장은 “아직 검찰에서 연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고발이 접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경비 줄이기에 전력하고 있는 집행부에 대한 칭찬을 못해줄망정 의혹 제기는 말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노 회장에 따르면 제37대 집행부는 회장부터 연봉 1800만원을 자진삭감하고 연간 2240만원에 달하는 차량 리스비용을 개인이 부담했다.
특히 법인카드 사용을 80% 이상 줄이고 대외사업 추진비를 43.5% 절감하는 등 회원들 회비로 운영되는 협회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전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 법인카드 사용만 6억1000만원을 절약하는 등 예산 절감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왔고, 이 사실은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 보고됐다.
감사보고서에 지적된 의혹의 내용 일부는 감사과정 중 실무적인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해명됐고, 일부의 문제 역시 절차상 문제였음이 보고돼 대의원의 추인을 받은 바 있다.
노환규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 의료계 정치세력들은 사사로운 목적 때문에 악의적으로 다수 회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일주일 내 고소를 취할 것을 권유한다”며 “허위 사실을 적시해 의사협회 권위를 훼손하고 의협 집행부 명예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경우, 부득이 법적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대의원들이 추진 중인 불신임 운동에 대해서도 노환규 회장은 “그 결과에 따라 허위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은 의료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회장은 장동익 전 회장의 퇴임 사건을 언급, “이 같은 일은 협회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일인 동시에 대외적 신뢰도에 큰 손실을 안겨줬다”고 진단했다.
일차적 책임은 장 전 회장에 있지만 이로 인해 7년이 지난 지금까지 협회 회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환규 회장은 “개인적 목적 아래 협회에 큰 손실을 안기는 인사들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료계의 구태”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이들의 행동은 협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깔린 상태에서 잘못 표출된 것으로 이해했지만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었다”며 “젊은 의사들의 앞길을 위해서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