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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진료과의 전문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방안 중 현재의 획일화된 전공의 수련기간의 이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전문의 상당수가 개원의로서 단순 일차진료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모두 4년간의 수련환경을 거쳐 전문의가 되는 시스템을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실과 대한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무너지는 의료공급체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은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실제 우리나라의 전공의 수련기간은 가정의학과, 결핵과, 예방의학과가 3년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4년으로 획일화돼 있다.
60년 이상의 전문의 양성 역사가 흘렀음에도 1차진료 의사와 2차진료의사 간의 기능과 역할분담을 설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오 연구위원은 전공의 수련기간 4년과 관련해 “전문과목에서 수련받아야 할 내용이 증가했거나, 합당한 필요성에 의해 수련기간이 조정됐다기 보다는 전문과목 간의 자존심과 경쟁의식에 의해 획일화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전공의 수련기간은 해당 전공에 필요에 따라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의료공급체계 구축을 단계별로 나눠 1차 일반외래는 가정의, 응급의, 산업의가 담당하고, 2차 입원서비스는 ‘단과 전문의’, 3차 입원서비스는 ‘세부전문의’가 담당하게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전공별 특성에 따라 수련체계에 차이를 두고 있는 현재의 미국 레지던트 수련기간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오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같은 경우에는 바로 수련을 진행할 수 있지만, 마치통증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특정 학과에 대해서는 1~3년 간 기본의학과에서 수련을 거쳐야 전공을 할 수 있도록 제한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과대학의 교육만으로는 의사를 양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의사 모두를 고도의 수련환경을 거쳐 양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필요이상의 의료를 제공해 국민의료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