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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과 시도의사회장들 간 감정의 골이 극에 치닫는 모습이다.
시도의사협의회의 감사 요청 공문 발송에 대해 노환규 회장은 “의료 정치에만 몰두하는 일부 시도의사회장은 물러나야 한다”며 강한 반발감을 피력했다.
노환규 회장은 30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시도의사협의회는 황인방 회장(대전시의사회장) 명의로 감사단에 ‘중국 등 해외의료시장 진출 사업제휴 MOU’ 등에 대해 노환규 회장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노 회장은 “회무에 의혹이 있다면 누구나 감사요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감사를 요청하는 것은 대의원이 해야 할 일이지 집행부가 할 일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이어 “16명의 시도의사회장이 모여 이름 붙인 시도의사협의회라는 기구도 정식 기구가 아니”라며 “감사 요청은 부적절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집행부 일원으로 의협 회무에 함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시도의사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에 대해 노 회장은 “시도의사회장들이 대의원을 겸하면서 많은 대의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환규 회장은 “시도의사협의회 이름으로 공문을 보냈지만, 의료계 내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일부 시도의사회장들의 의지로 결정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의료 현안에는 무관심하고 오직 의료 정치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물러나는 것이 제도 개선을 위해 힘을 합해야 하는 의협의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모두 물러난다면 함께 물러날 용의가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시도의사회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시도의사회 회장은 “감사 요청은 의혹에 대해 명확히 규명, 내부 분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시도의사회장 퇴진까지 언급하는 의협회장에 기대할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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