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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제약 5개 회사(녹십자 제외) 중 유한양행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최근 유비스트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영업일수를 고려했을 때 유한양행은 이 기간 동안 무려 원외처방액이 24.1% 증가했다. 현재까지의 관측으로 올해 매출 1위 기업에 오를 공산이 큰 상황이다.
한미약품과 종근당도 각각 2.7%, 2.2%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전문약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웅제약은 그 만큼 약가인하 타격을 받아 8.0% 하락했다.
올 상반기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전문약 사업을 맡게 된 동아ST는 15.1%나 감소, 기존 매출 1위 기업 이미지에 금이 가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특히 외국계 기업에서 도입한 품목들의 선전에 힘입어 이 같은 성장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해당 품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뇨치료 DPP-4 억제제인 ‘트라젠타’의 성장이다.
트라젠타는 베링거인겔하임, 릴리와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제품으로 기존 관련 시장을 군림해온 자누비아와 가브스보다 훨씬 후발주자였다. 하지만 지난 8월 자누비아 처방액을 누르고 왕좌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아울러 최근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의 상승세도 유한양행 영업 손을 타면서 시작된 가운데 이보다 앞서 2010년 말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고혈압 약 트윈스타 역시 올 상반기에만 4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의 성장 폭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불어닥친 약가인하 폭풍 속에서도 처방액 실적 상승을 이끈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각각 최근 넥시움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미국 출시 임박과 글리타존계 당뇨 신약 듀비에정 허가 등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호재가 겹치면서 향후 성장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 관계자는 “도입 품목이 신약들이다 보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것 같다. 매출 성장 견인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부분이다. 그 외 기존 회사 품목들 대부분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한 게 긍정적 효과를 낳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