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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3.0시대 진입을 앞두고, 대형병원들이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1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3 바이오 융합테크 컨퍼런스’에서는 ‘헬스케어 3.0, 스마트 모바일에 기회 있다’라는 주제가 다뤄졌다.
총 12가지 강연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사진]은 ‘스마트 모바일 시대의 의료산업 발전 방향과 병원 경영’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의료기관은 ▲내원고객 의식변화 ▲경쟁양상 변화 ▲테크놀로지 변화 ▲의료광고정책 변화 등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의료기관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격차도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괄적인 진료 및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대형병원과 전문병원을 찾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이용균 실장은 “1차, 2차, 3차 의료기관 모두 정글게임 형태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환자를 위한 공간 및 서비스 모델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으며, 최신 의료기기 및 신기술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로봇 수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수술비 자체가 고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형병원들의 모바일 의료 서비스 도입은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스마트폰은 이미 데스크톱 컴퓨터 판매량을 뛰어넘었으며, 나날이 시장 점유율이 늘고 있는 추세다.
모바일 의료 서비스는 크게 5가지 기능으로 구분된다. ▲환자 진료정보 조회 ▲환자 교육 ▲고객불만 개선 ▲모바일 마케팅 ▲환자 모니터링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Big 5’로 통칭되는 가톨릭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이상 가나다 순)이 각자 나름의 특색을 갖고, 모바일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용균 실장은 “한 때 유헬스케어 개발에 각축을 벌였던 대형병원들이 IT 기술과의 접목을 추구하면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장을 옮겼다”며 “애플리케이션은 의료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의료기관에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아주 우수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SK, KT 등 업체들은 특허권 관련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삼성전자는 ‘원격 건강관리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건강관리방법’을 비롯해 가장 많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균 실장은 “대기업들이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M&A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 제휴를 통한 관련 기술 이전 및 선진기술 습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IT 기술력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의료기기 관련 개발 노하우 등을 비춰봤을 때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균 실장은 “모바일 의료 서비스는 기존에 없었던 시장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혁신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현재 정부, 지자체의 시범사업은 공익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민간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