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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or 세브란스암병원 or 연세암센터
세브란스, 내년 1월 완공 앞둔 암병원 명칭 고심
[ 2013년 10월 13일 20시 00분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내년 1월 완공을 앞둔 암병원 명칭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연세’ 대학의 브랜드와 환자들에게 익숙한 ‘세브란스’ 브랜드 중 어느 것을 앞세워 세계 의료시장을 겨냥할 것인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것이다. 

 

13일 세브란스병원 고위관계자는 “암병원 건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명칭을 정하지는 못했다”면서 “암병원 명칭을 두고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지난 10일 정책회의에서 암병원 명칭을 3가지 안으로 확정했지만 아직 결정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명칭을 두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연세암센터’를 그대로 사용하자는 의견과 ‘연세암병원’ 또는 ‘세브란스암병원’으로 변경하자는 의견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연세암센터 기존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쪽은 센터가 작고 병원이 크다는 개념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 세계 유수병원도 암센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암센터가 1962년 연세의료원 내 암조기진단센터(Cancer Detection Center, CDC) 설립으로 태동됐으며 지난 40여 년 연세암센터 이름으로 논문이 발표된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연세암병원을 주장하는 한 교수는 “새로 태어나는 암병원은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경쟁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면서 “병원의 규모가 커진 만큼 센터보다는 병원 명칭이 맞다”고 피력했다.

 

이 교수는 “연세암병원이야말로 기존 암센터가 지닌 상징적인 의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암병원을 주장하는 쪽은 “‘세브란스’라는 브랜드 명칭을 단일화해야 세브란스병원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면서 “세브란스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고위관계자는 “대학브랜드 ‘연세’와 병원브랜드 ‘세브란스’ 어느 하나 포기하기 어려워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암병원 명칭은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결정될 예정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의료원장과 세브란스병원장, 강남세브란스병원장, 학장, 암병원장, 치과병원장 등으로 구성된 정책회의에서 한 차례 더 논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결정은 이철 의료원장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가 막바지에 이른 암병원은 내년 1월 완공 후 암 관련 센터들이 이전하고 4월 진료를 시작, 5월 정식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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