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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상급종합병원으로써 첫 진료를 시작한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한설희)이 3차 병원 승격 후 외래환자 수는 줄었으나 입원환자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외래환자 78만4000명, 입원환자 3만3000명에서 2012년 외래 73만3000명, 입원 3만4000명으로 환자 수에 변화가 있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선정 직후였던 지난해 환자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가정의학과 외래환자 수가 감소했다.
2011년과 이듬해인 2012년 외래환자 수를 비교했을 때 소화기내과 6만5000명에서 5만4000명, 소아청소년과 4만9000명에서 4만5000명, 이비인후·두경부외과 4만명에서 3만5000명, 가정의학과 1만5600명에서 1만5100명으로 비교적 크게 줄어들었다.
외래환자는 전반적으로 줄어든 성적을 보였으나 내분비대사내과, 감염내과, 일반내과, 외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7개과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방사선종양학과 1798명(7896→9694명), 감염내과 232명(1700→1932명), 일반내과 102명(298→400명) 가량의 환자 수가 늘어났다.
반면, 입원환자를 비교 했을 때는 소폭이지만 12개 진료과가 상승기류를 보였다.
12개 진료과는 소화기내과, 심장혈관내과, 신장내과, 내분비대사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피부과, 외과, 정형외과, 안과, 마취통증의학과, 핵의학과다.
구체적으로는 소아청소년과 505명(3685→4190명), 외과 371명(5637→6008명), 정형외과 334명(2464→2798명), 소화기내과 195명(3557→3752명)의 환자들이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우선적으로 상급병원 전환 후 경증 환자들이 개원가에서 진료를 받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특히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 외과 양정현·황대용 교수,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 신경과 한설희 교수(병원장), 흉부외과 송명근·서동만 교수 등 스타 교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중등도 이상 진료에 전문성을 강화해온 만큼 입원환자 수는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소화기내과 등에서 외래환자 수는 줄었지만 입원환자는 큰 변화가 없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증 환자들이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게 됨에 따라 건국대병원의 외래환자는 줄어들었으나, 입원환자를 봤을 때는 큰 감소가 없다. 중증 질환을 돌보는 명의들이 영입돼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