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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소치료제 처방 건선환자 중 1년까지 치료를 지속한 환자는 13.7%에 불과하며, 첫 진단 환자들의 경우 1년 치료 지속률이 5.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이주흥)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건선 치료 및 관리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학회가 공개한 IMS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2011년 7월부터 12월 사이 건선 국소치료제를 처방 받은 건선환자 1만6976명을 1년간 추적한 결과, 치료 시작 두 달째 99.1%에 달하던 치료 지속율이 3개월 째 39.5%, 6개월 째 27.1%까지 하락했다. 1년까지 치료를 지속한 건선 환자 비율은 전체 13.7%에 불과했다.
특히 처음 건선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경우 치료 두 달째 98.8%를 기록하던 치료율이 3개월 째 25.8%, 6개월 째 14.1%로 떨어졌다. 1년 후에는 5.8%까지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회는 “건선 환자 대부분이 경증-중등증 사이 단계에 있고, 해당 단계에서 핵심이 되는 치료제가 국소치료제임을 감안할 때 건선환자에서 낮은 국소 치료제 지속률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건선은 환자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동시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순응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25개 의료기관의 만 20세 이상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첫 역학 조사 결과에 의하면, 건선 증상이 심할수록 환자의 삶의 질은 더욱 하락했다.
우리나라 건선환자의 평균 삶의 질 점수(DLQI)는 12점이었으며 10점 이상인 환자 비율의 경우 전체 54.1%에 달했다. 이 밖에도 생산성 저하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 노출 가능성 역시 중증 건선환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이주흥 회장은 “건선은 면역조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라며 “삶의 질, 생산성 저하가 심각함에도 건선환자들의 초기 치료 및 치료 지속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학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건선환자를 위한 건선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건선 통합 관리 프로그램은 건선 환자들이 질환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이용해 개발된 것이다.
세부프로그램으로는 의료진과 함께 건선을 실시간 관리해 순응도 향상을 위해 개발된 ‘건선 바르게 알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집중 교육프로그램인 ‘건선학교’, 건선에 대한 정보와 최신 동향을 볼 수 있는 ‘대한건선학회 웹사이트’로 구분된다.
이주흥 회장은 “제2회 건선 바르게 알기 캠페인을 맞아 올해 목적을 건선 환자순응도 및 삶의 질 향상에 뒀다”며 “통합 관리 프로그램 실시를 비롯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