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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만큼 가정에서의 안전사고가 많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박혜경 과장은 29일 열린 제1차 중증외상조사 심포지엄에서 발생 장소에 관한 자료를 공개했다. 서울의 경우 중증외상 발생 장소는 집이 29%로 가장 높았고, 미상이 26.1%, 도로가 19.6%였다.
중증외상 발생 원인으로는 추락 및 낙상이 34.8%, 운수사고가 21.2%, 중독 및 부식이 19.2%를 보였다.
손상부위는 머리가 37%로 가장 높았고, 흉부가 27%, 하체가 24%, 얼굴이 23%를 차지했다. 특히 머리와 흉부의 경우 외관상으로 손상 정도를 알 수 없어 응급처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중증외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성이 중증외상의 64.6%를 차지해 여성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으며, 15세에서 64세 사이 연령층이 78.7%, 65세 이상이 17.9%, 1세부터 1세 소아는 3.3%를 나타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할 시기의 남성에게 중증외상 발생률이 높은 것이다.
응급실 진료 결과 귀가하는 환자는 48.8%, 입원은 30.7%, 사망은 10.5%, 전원은 8.9% 순으로 조사됐다.
응급실 진료 후 귀가하는 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애초 구급대원이 ‘중증외상 환자를 놓치면 안된다’는 판단에 중증외상환자가 아님에도 중증으로 분류해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이 자료는 국가적 차원의 첫 외상관련 조사결과다. 정부는 2011년 지속적으로 생산가능한 외상관리 국가 자료가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서울과 강원 두 개 지역에 시범적으로 DB를 구축했다.
현재 정부는 부산을 포함한 권역외상센터 6개 권역의 2012년도 DB를 구축 중이며 향후 이 자료들은 국가와 권역 단위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을 산출하고 응급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각종 평가 및 보상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