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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원장 오병희)이 파업 8일째인 30일 오후께 협상 테이블에 '최종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병원측에 따르면 오병희 원장의 첫 단체교섭 참여를 기점으로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임금, 의료 공공성 등 주요 쟁점 부분을 모두 포함한 사측의 최종안이 노조에 공개될 예정이다.
파업이 일주일을 넘겨 노사 양측 모두 조속한 파업 해결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시점이어서 합의점에 다다를 수 있을 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이 최종안에는 임금, 의료 공공성 등 전반적인 사항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예고된다.
관건은 노조의 수용 여부다. 그러나 워낙 병원계를 둘러싼 안팎의 환경이 예년과 비교했을 때 녹록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접점을 찾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임금은 가장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쟁점이다.
지금까지 노조는 시간당 1000원 이상 올라야 한다며 월 20만9000원 정액 인상, 총액 기준 13.7% 인상을 주장해 온 반면, 병원 측은 경영 악화로 임금 동결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세워왔다.
때문에 병원측이 임금 인상과 관련, 최종안을 어떠한 수준으로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단체교섭과 실무교섭 등 방식과 절차에 있어서도 여전히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날 사측이 최종안을 제시했을 때 노조가 이를 전면 받아들일 수 없다면 또 다시 합의점 도출이 불발로 돌아가게 돼 노사 모두 부담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병원 관계자는 "노사와의 협상도 협상이지만 최근 들어 체감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적 압박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고민이 깊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행인 것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팽팽하게 대립하던 노사 양측이 29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실무교섭을 진행하면서 최선을 다해 교섭을 타결하기로 뜻을 모았다는데 있다.
노조는 "오병희 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약속한 대로 파업이 종료될 수 있도록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며 "단체교섭에서도 타결 의지를 밝힌 만큼 협상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