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최근 5년간 시험문항 출제 오류가 45문항에 달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 종합감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국가시험에서 출제오류는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국시원은 의사 등 24개 직종의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을 관장하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시원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시행한 국시에서 총 3만3365문항 중 0.13%인 45개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 형태는 한글 맞춤법이 틀린 용어를 표기하거나 정답에 해당하는 답안이 다수인 경우, 참고문헌 오류, 그림해석 견해와 출제의도 차이, 관련법령 개정 사실 미인지 등이다.
특히 올해 1월 25일 시행한 '제53회 간호사 국가시험' 2교시 아동간호학 홀수형 24번과 짝수형 20번 문제의 정답(2번)을 뒷좌석이 아닌 뒷자석으로 잘못 표기해 정답 외 다른 답가지를 선택한 응시자까지 모두 정답으로 인정하게 됐다.
이로 인해 평균 60점 미만인 불합격 대상 14명이 합격 처리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출제오류 45문항 중 12문항은 모두 정답으로 나머지 29문항은 복수정답으로 처리했다.
감사보고서는 "해당 문항의 평가 가치가 소실되거나 시험 신뢰도가 저하되고 불합격 대상이 합격 처리되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출제위원 선정기준과 시험문제 검증절차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사고보서는 간호사 국시가 과목별 난이도 조정에 미흡했다는 평가도 했다. 올해 국시는 8개 시험과목 평균 난이도(정답률)를 75.43% 수준으로 조종했으나, 기본간호학 과목의 난이도는 전년대비 14.4%가 낮은 60.59%에 불과했다.
2010년 74.3%, 2011년 71.6%, 2012년 75%와 비교하면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로 인해 과목 과락자 총 186명 중 90.8%인 169명이 기본간호학 과목에서 발생했다.
국시원은 △간호사 시험문제 인쇄 및 제본오류 △출제오류 시험위원 위촉제한 △기출문제 저작권 침해 △제주지역 국시 비상 시 대처 매뉴얼 미비 △국시 응시수수료 징수와 환불규정 불합리 등의 문제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