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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보건의료 R&D 활성화 사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사업 선정이 특정 연구그룹이나 의과대학 임상교수 위주로 이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화의대 생화학교실 정성철 교수는 최근 ‘보건의료 R&D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학술 행사에서 이처럼 밝히며,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현재 보건산업진흥원 및 한국연구재단의 사업 등의 연구과제 선정의 경우 연구내용과 목적보다 연구책임자나 연구진의 과거 실적에 의해 평가될 수밖에 없다”며 “더 나아가 일부 연구그룹이 연구비를 독점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경쟁률이 10~20:1 수준을 넘어서고 있지만 사실 변별력이 떨어져 제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성철 교수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위해 예산을 나눌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기존 프로그램 통폐합 및 새 프로그램 개발 보단 근간이 되는 R&D 프로그램의 경우 적절한 수준의 경쟁률이 확보되도록 해 연구자의 창의성과 도전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 R&D 사업, 의대 임상교수 위주 진행 비판론 제기"
특히 보건복지부의 R&D 사업 선정이 의과대학 임상교수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 연구 참여진의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할 것이란 의견이다.
그는 “복지부 R&D 사업의 경우 사업 선정이 의과대학 교수, 특히 임상교수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실제 그렇지 않다고 해도 불필요한 부분까지 연구책임자의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주관 연구기관이나 참여 연구자의 자격 조건에 대해 특정한 대상을 염두에 두지 말고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의미고 기초-임상의학자들 모두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초의학자의 경우 중개연구 분야와 산업화에 연계된 연구개발 과제 수행에 일조해야 하며, 임상의학자는 기초 및 산업체 등 타 전문가들과의 융합을 강조했다.
정성철 교수는 “기초의학에 대한 투자는 보건의료 R&D의 지속적 투자 증가와는 다르게 점점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초의학자만의 고유 영역을 주장하는 대신 생명과학, 임상의학, 산업체와의 융합연구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할상을 제시했다.
임상의학자에 대해서는 “최근 임상의학자들은 연구개발 전 단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면서도 “기초실험 경험 부족을 인정하고 기초과학자들의 아이디어를 구하며 산업화 분야에 있는 산업체 연구인력을 존중하는 등 타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함으로써 융합연구를 필수로 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