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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메트, 당뇨치료제 새 옵션 기대"
임상 주도 강동경희대병원 정인경 교수 "메트포민 복합제 차별성 가미"
[ 2013년 12월 03일 20시 00분 ]

최근 복용 편의성과 효과 증대로 당뇨치료 복합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로 알파-글루코시다제 계얄 약제인 ‘보글리보스’와 ‘메트포민’ 복합제가 치료 선택 옵션으로 추가돼 향후 시장에서 역할이 주목된다. 메트포민과의 병용요법은 현재 당화혈색소(A1C) 7.5% 이상일 경우 1차 치료제로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러한 병용요법을 한 번에 가능케 한 보그메트(보글리보스+메트포민)는 복합제 후발주자로서 다른 약제들의 저혈당, 식욕저하 등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당뇨 환자들에 손을 내밀었다. 보그메트 임상 3상을 주도 한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사진]를 만나 새로운 복합성분 결합에 대한 특징을 들어봤다.

 

5년여 연구 끝에 탄생한 보그메트는 이당류 흡수를 저해하면서 식후 고혈당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갖는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동아시아인에게 특화된 당뇨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출시를 앞둔 보그메트(CJ제일제당)는 지난 9월 개량신약 복합제 약가 가산기준 신설에 따른 첫번째 약가 우대 대상이 됐다.

 

특히 당화혈색소 7.5% 이상의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약 70~80%를 차지하고 있고 보험적용도 가능, 보그메트는 그만큼 처방 가능 환자가 많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

 

Q. 메트포민과의 복합성분을 이루는 많은 약제들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각각 특징은.

 

A. 당뇨 복합제 시장에서 메트포민 복합성분 약제들은 모두 좋은 효과를 내지만 세세히 들어가면 차이가 조금씩 있다.

먼저 설포닐우레아 계열과 메트포민 복합 성분의 경우 저혈당이 올 수 있는 부작용이 있고, DPP-4 억제제와의 복합제는 식욕저하와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또 피오글리타존 계열 약제와 메트포민을 합친 약제는 식후 혈당강하 효과에 조금 약할 수 있다. 하지만 보그메트(보글리보스+메트포민)의 경우 임상 결과 이러한 저혈당 빈도와 식욕저하 부작용 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후 혈당강하 효과도 상대적으로 조금 우세할 수 있다.

 

Q. 보그메트 주성분 중 보글리보스가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켜 이 영양소 섭취가 많은 동양인에게 좋다는 결과가 있다. 관련 기전을 설명해 달라.

 

A. 보글리보스 성분은 탄수화물 분해 과정 중 이당류가 단당류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한다. 즉 소장세포로 단당류가 흡수돼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이당류는 분해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배설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아시아인에게 특히 식후 혈당 강하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Q. 보그메트 3상연구 결과 설명과 의의를 소개해주면.

 

A. 임상 3상은 초기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보글리보스+메트포민’ 실험군과 대조군인 ‘메트포민’ 투여군을 직접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군이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혈당 변동성 그리고 목표혈당 도달율 지표에서 대조군 대비 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추가적으로 저혈당 빈도도 보이지 않았고, 체중 감소 효과 역시 높았다.

 

Q. 보글리보스와 메트포민 모두 위장관 부작용을 지녔다. 임상에서 이 부분과 관련해 어떠한 결과가 나왔는가.

 

A. 보글리보스는 이당류의 단당류 분해를 억제하기 때문에 포도당이 장세포로 흡수하는 경로가 차단된다. 따라서 복용 초기에는 물론 복명과 복부 불편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메트포민은 설사 또는 오심과 식욕저하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임상 3상을 통해 메트포민 단독 투여군보다 보그메트 군에서 설사와 심한 위장관 부작용 빈도가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위장관 부작용이 있는 두 약제가 복합됐음에도 메트포민 단독 투여군에 비해 위장관 부작용이 높지 않았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Q. 보그메트는 특허기술을 통해 제형 최소화를 이뤘다. 실제 환자 복용 순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

 

A. 기존 메트포민 제제는 크기가 커서 환자 입장에서 복용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보그메트는 보글리보스와의 혼합에도 불구하고 특허기술을 통해 제형 크기를 줄여 오히려 메트포민 단일제보다 작은 약제가 됐다. 환자 복용 불편을 현저히 낮출 것으로 생각한다.

 

Q. 보그메트의 향후 당뇨 복합제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은.

 

A. 보그메트는 알파-글루코시다제 계열과 메트포민 복합성분으로 처음 개발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환자들에게 보다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다양한 치료 옵션은 환자 맟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좋은 치료 약제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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