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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마진율을 둘러싼 개별 제약사와 도매협회 간 갈등 상황에 제약협회까지 가세하면서 사태가 확산될 조짐이 보이는 등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독약품의 의약품 유통 중단 카드를 꺼내 든 한국도매협회(회장 황치엽)에 대해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일침을 가한 것이다.
앞서 도매협회는 유통마진율 8% 미만일 경우 업계 생존이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5% 이하의 최저 마진율을 제공하고 있는 한독에 대해 유통 중지와 일괄 반품을 단행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한독 측은 “마진이 5%로 최저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보이용료 1%를 포함한 기본 마진 6%와 회전에 따른 금융비용 등 평균 8.8% 이상을 이미 지급하고 있다”며 즉각 반발에 나선 가운데 제약협회도 한독에 힘을 실은 것이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이번 도매협회 방침은 집단 행위에 의한 ‘부당행위’라는 지적이다.
지난 4일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연 제약협회는 도매협회에 대해 “자신들의 유통마진 인상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독의 약품 유통을 집단 거부하는 것은 제약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침해하는 부당한 공동행위”라며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불법적 실력행사”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사장단은 이어 “한독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회원사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압력에 대해서 모든 회원사들의 의지를 모아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사장단은 “도매협회는 제약사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한독 제품의 유통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한독과 개별 도매업체들이 대화를 통해 합리적 해결을 자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